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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현장] 스타 아버지와 아들의 만남 '新 가족관계증명서 갓파더'

1일 오전 진행된 KBS2 ‘갓파더’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김갑수, 장민호, 이순재, 허재, 주현 / 사진=KBS 제공




국민 아버지와 국민 아들이 만나 새로운 부자(父子) 관계를 형성한다. 자녀들의 사고방식을 이해하지 못했던 아버지와 부모와 소통이 안 돼 답답했던 아들의 모습을 그리며 공감과 응원의 목소리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1일 오전 KBS2 예능프로그램 ‘신(新) 가족관계증명서 갓파더’(이하 ‘갓파더’)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김해룡 PD와 이순재, 허재, 주현, 김갑수, 장민호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갓파더’는 현실 가족에게는 절대 보여줄 수 없었던 아버지와 아들의 진심을 새롭게 만난 부자 관계를 통해 알아가는 프로그램이다. 스타일, 결혼관, 성격도 제각각인 스타 부자 3팀은 다양한 에피소드를 그리며 서로의 눈높이를 맞춰갈 예정이다.

프로그램명에는 특정 분야에서 신의 경지에 올랐다는 의미의 ‘갓(god)’과 새로운 아버지를 얻었다는 ‘갓(got)’의 뜻이 함께 담겨 있다. 드라마에 이어 리얼 아버지의 모습을 그릴 출연진들은 아버지를 잘 모시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아들들의 아쉬움과 안타까운 마음을 격려할 예정이다. 김 PD는 “나는 불효자였다. 아버지와 늘 어색했다”며 “작년에 아버지가 작고하셨는데, 그때부터 예능으로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를 만들면 어떨까 생각했다. 그동안 예능에서 다루지 않았던 남자들의, 부자들의 찐한 얘기를 다뤄 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부제 ‘신 가족관계증명서’에서 알 수 있듯이, 개개인의 시간과 공간이 중요해진 현대 사회에서 보기 어려운, 진정한 가족관계 및 부자 관계에 대한 모습을 보일 예정이다. 김 PD는 “예능에선 보기 힘든 아버지 3인방과 요즘 가장 인기가 많아 만나기 힘든 아들 3인방이 모였다”며 “이들이 보여줄 교수, 친구, 자연인 같은 각기 다른 부자 호흡을 보여줄 것”을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국민 아버지’ 수식어를 얻은 배우들이 대거 등장한다는 점도 기대를 높인다. ‘갓파더’의 기둥 이순재는 다수의 아버지 배역을 소화했던 것에 이어 스타 감독 허재과 현실 부자 관계를 그릴 예정이다. 이순재는 “허재는 이미 알려진 사람이고 선수, 감독으로 이미 성공한 사람이다. 또 이미 아버지인데 나와 부자 관계를 그린다는 점에서 의문이 들었다”며 “허재가 성공하는데 전력을 다해 뒷받침해준 아버지에 대한 은공을 다 갚지 못한 것에 아쉬움이 있더라. 난 젊었을 때 아버지 노릇을 못 했다”며 허재와 반대되는 입장에서 그릴 아버지, 아들의 호흡을 기대케 했다.



좀처럼 예능프로그램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주현은 솔직 담백한 입담으로 아버지, 아들 시청자에게 남다른 교훈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주현은 “문세윤은 생긴 것만 봐서는 덤벙거릴 줄 알았는데 의외로 완벽주의자였다. 엄청난 노력을 해 ‘넌 노력하는 건 좋은데, 너무 힘쓰지 말고 적당히 해’라고까지 했다”고 전했다.

1일 오전 진행된 KBS2 ‘갓파더’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김갑수, 이순재, 주현 / 사진=KBS 제공


국민 아버지 라인업의 마지막 주자 김갑수는 작품에서 보여줬던 부드러운 카리스마와는 180도 다른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중견 배우이지만 국민 아버지로는 가장 어린 나이로 막내 역할을 맡는다. 대세 중년돌이란 별명에 맞게 파워 인싸력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갑수는 “아들 장민호는 어릴 적부터 가수의 꿈을 꿨고, 여러 장르의 음악을 거친 친구다. 늦은 나이에 트로트로 자리를 잡은 것은 성실함과 노력의 결실이라고 생각한다”며 장민호의 매력을 강조했다. 이어 “나는 아들이 없고 딸만 있어 가끔 ‘아들이 있으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을 했다. 아들이 있으면 조금 더 든든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앞으로도 평생 아들이 없을 건데, 양아들이긴 하지만 아들로 민호가 돼 고맙게 생각한다. ‘아들이 있다면 아들에게 어떻게 했을까’하는 모습을 ‘갓파더’를 통해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재, 문세윤, 장민호는 아버지들과 세대 차이의 간극을 이해하고 좁혀가는 모습을 그릴 예정이다. 이순재와 호흡을 맞추는 허재는 “돌아가신 아버지한테 사랑만 받아봤지, 해드린 게 없었다”며 “아버지는 내게 스케줄을 모두 맞춰주셨다. ‘갓파더’에선 아버지 이순재의 스케줄에 내가 모든 걸 맞춰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간이 되면 이순재를 내 아들 경기에 모시고 가고 싶다. 가식보다 진심으로 아버지를 대하는 모습, 어설프더라도 할 수 있는 모든 걸 아버지 시각에 맞출 생각”이라며 앞서 출연했던 다른 예능 프로그램과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을 예고했다.

‘미스터트롯’으로 인기를 끈 장민호는 김갑수에게 고민 상담을 하며 친구 같은 유대감을 형성하는 부자 관계를 그릴 전망이다. 그의 첫 리얼리티 예능프로그램 출연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장민호는 “관찰 예능은 처음이라 걱정을 많이 했다. 그러나 김갑수 선배 또한 관찰 예능이 처음이기에 오히려 자연스러운 모습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만나기 전 했던 걱정은 괜한 걱정이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김갑수는 이해력, 인자력, 내가 좋아하는 개그 코드를 모두 갖고 있었다. 어릴 때 아버지와 아들이 친구처럼 지내며 운동, 여행을 같이 다니는 게 부러웠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친구 같은 부자 호흡을 보여줄 것”이라며 김갑수와의 호흡을 기대케 했다.

한편 스타들의 좌충우돌 부자 관계를 그릴 KBS2 ‘갓파더’는 오는 2일 밤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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