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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초점]믿고 보는 배우 박은빈의 '연모' 이번에도 선구안 통할까

'연모' 박은빈 / 사진=KBS 제공




‘청춘시대’, ‘스토브리그’,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등 모든 작품마다 흥행에 톡톡한 공을 세운 박은빈이 로맨스 사극 ‘연모’로 돌아온다. 이번에도 선구안을 증명할 수 있을지 기대가 커진다.

11일 첫 방송되는 KBS2 월화드라마 ‘연모’는 쌍둥이로 태어나 여아라는 이유만으로 버려졌던 아이가 남장을 통해 왕세자가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박은빈은 ‘어쩌다 발견한 하루’,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에서 로맨스 연기를 선보인 로운과 호흡을 맞추며 비밀스러운 궁중 로맨스를 그린다.

박은빈에게 ‘연모’는 7년 만의 사극 복귀작이다. 1996년 아동복 모델로 데뷔해 올해로 데뷔 26년 차에 접어든 박은빈은 아역 배우 시절부터 ‘천추태후’, ‘선덕여왕’, ‘계백’ 등 다수의 사극에서 성숙한 연기를 보여줬다. 2014년 ‘비밀의 문’에서 혜경궁 홍씨를 연기하며 성인 연기자로 입지를 굳혔고, 2016년 ‘청춘시대’ 송지원 역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시청률 두 자릿수를 기록한 ‘스토브리그’, 웰메이드 드라마로 호평받은 ‘브람스를 좋아하세요?’까지 매년 쉬지 않고 활동을 이어왔다. 사극은 ‘비밀의 문’ 이후 처음이라 오랜만에 사극으로 돌아올 그의 모습에 기대가 커진다.

남장 여자라는 소재도 눈에 띈다. 이소영 작가의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작품은 ‘여자의 몸으로 왕위에 올라 역사에서 사라져야 했던 왕이 있었다면 어땠을까’라는 상상에서 출발했다. ‘바람의 화원’이나 ‘성균관 스캔들’, ‘구르미 그린 달빛’ 등 남장 여자를 소재로 한 사극은 많았지만 왕이 되기 위해 성별을 숨긴다는 설정은 새롭다. 박은빈은 “여자임을 숨기고 왕세자로 키워져 왕이 되는 이야기가 매혹적이었다. 당분간 다시없을 희귀하고 소중한 작품이 될 것 같았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연모' 박은빈 / 사진=KBS 제공


그동안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해온 박은빈에게도 왕세자 연기는 처음이다. 그동안 그는 학보사 기자, 프로야구단 운영팀장, 늦은 나이에 음대에 입학한 늦깎이 대학생 등 현실에 존재하는 인물을 연기해왔다. ‘연모’에서 연기할 휘는 왕세자인 데다가, 여자로 태어났지만 남자로 살아온 인물이다. 완벽한 겉모습 뒤에는 홀로 감내해야 할 비밀이 있고, 여자라는 이유로 버려졌던 안타까운 과거도 있다. 박은빈은 그를 “푸른 불꽃 같은 사람”이라고 표현하며 외로운 길을 선택해야 하는 애처로운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박은빈은 매번 자신이 맡은 배역을 섬세하게 표현했기에 이번에도 기대가 앞선다. ‘스토브리그’에서는 특유의 또렷한 발음으로 솔직하고, 바른 말만 하는 이세영의 단단한 내면을 표현했다. 무례하게 행동하는 선수에게 유리잔을 던지며 “선은 네가 넘었어”라고 소리치는 명장면을 탄생시키기도 했다. 반면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에서는 차분한 표정과 작은 목소리로 채송아의 소심한 성격을 드러냈다. 그가 항상 위엄 있어야 하고, 자신의 감정을 억눌러야 하는 휘라는 인물을 어떻게 표현할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박은빈이 ‘믿고 보는 배우’가 된 건 쉬지 않고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하는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그는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를 촬영하며 직접 악기 연주를 소화했고, 전공생처럼 보이기 위해 손에 굳은살이 생길 정도로 연습에 매진했다. 이번 작품에서는 왕세자 역을 소화하기 위해 승마와 액션 연습을 했고, 지난 6월에는 소속사 나무엑터스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연모’ 캐릭터 분석에 열중하는 일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노력으로 믿고 보는 배우가 된 박은빈이 왕세자 역할을 어떻게 소화할지, ‘연모’는 시청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작품이 될지 더욱 궁금해진다.

한편 KBS 월화드라마 ‘연모’는 오는 11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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