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바이낸스에서 시스템 오류가 발생해 비트코인 가격이 한때 87% 폭락하는 소동이 일었다. 이날 6만 5,000달러였던 비트코인 가격은 8,200달러까지 폭락했으나 이후 1분 만에 정상가를 회복했다.
22일 오후 1시 14분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BTC)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0.87% 하락한 7,694만 원을 기록했다. 이더리움(ETH)은 0.74% 상승한 505만 7,000원이다. 에이다(ADA)는 0.6% 하락한 2,695원에 거래됐다. 바이낸스코인(BNB)은 0.17% 상승한 58만 3,000원, 솔라나(SOL)는 10.59% 상승한 24만 7,500원을 기록했다.
국제 시장은 하락세다. 22일 오후 1시 14분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BTC) 가격은 전일 대비 2.82% 하락한 6만 3,206.79달러다. 이더리움(ETH)은 0.67% 하락한 4153.27달러를 기록했다. 에이다(ADA)는 1.82% 하락한 2.18달러에 거래됐다. 바이낸스코인(BNB)은 3.53% 내린 480.35달러, 테더(USDT)는 0.01% 상승한 1달러다.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340억 2,057만 달러(약 40조 959억 원) 가량 줄어든 2조 5,957억 5,015만 달러(약 3,059조 2,992억 원)다. 암호화폐 데이터제공업체 알터너티브닷미에 따른 크립토공포탐욕지수는 전일 대비 9포인트 내린 75 포인트로 ‘극도의 탐욕’에서 ‘탐욕’ 상태로 전환했다.
미국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 FTX가 4억 2,069만 달러(약 4,955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2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FTX는 "블랙록, 싱가포르 국부 펀드, 세코이아 등 69명의 투자자로부터 4억 2,069만 달러(약 4,955억 원)를 모금했다"고 밝혔다. 공교롭게도 숫자 ‘69’와 ‘420’은 암호화폐 투자자들 사이에서 통용되는 ‘밈(meme)’이다.
이번 투자에서 FTX의 기업 가치는 약 250억 달러(약 29조 4,811억)로 평가됐다. 지난 7월 시리즈B 투자 유치 당시에 비해 40% 성장한 규모다. FTX에 따르면 7월 이후 사용자는 48%, 거래량은 75% 증가했다.
샘 뱅크맨 프리드 FTX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현재까지 5억 달러(약 5,889억 원) 규모의 인수를 성사시켰다"며 “앞으로도 상당한 규모의 인수가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인수합병을 통해 다양한 국가로 서비스를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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