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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장 "'김어준 뉴스공장' 자랑으로 여기고 더 지원해야"

방송인 김어준씨/서울경제DB




오세훈 서울시장이 내년도 TBS교통방송 예산을 대폭 삭감한 것과 관련, 방송인 김어준씨가 "폐활량을 늘려주겠다며 산소공급을 끊은 셈"이라고 비판한 가운데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이 TBS 출연금을 늘리도록 서울시와 합의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12일 전파를 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왜 (TBS 출연금 예산을) 삭감했는지 시 집행부에 물어보고 조정하겠다"며 "시의회는 시와 협의해서 증액을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의장은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언급하면서 "청취율 1위 아니냐"며 "그런 프로그램이 애청자가 많다는 건 (서울시가) 자랑으로 여기고 더 홍보하고 더 예산 지원을 해야 한다"고도 했다.

김 의장은 또한 "엄동설한에 난방을 끊은 셈"이라며 "재단 설립 2년 만에 예산 지원을 끊는다는 건 시대착오적"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서울시는 내년도 TBS 출연금을 올해 375억원에서 약 123억원 삭감한 252억여원으로 편성해 지난 1일 시의회에 예산안을 제출했다.



지난 1990년 서울시 산하 교통방송본부로 출발한 TBS는 지난해 2월 별도 재단을 만들어 서울시에서 독립했지만, 수입의 70% 이상을 서울시 출연금에 의지하고 있다.

오 시장은 지난달 31일 2022년도 예산안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에서 "(TBS가) 독립된 언론의 힘으로 정부 정책이나 서울시 정책에 대해 가감 없는 비판, 대안 제시를 하려면 재정 자립이 가장 선행되어야 하고 그 힘은 광고 수입으로부터 나온다"며 삭감 취지를 설명했다.

이에 대해 김씨는 "폐활량을 늘려주겠다며 산소공급을 끊은 셈"이라고 서울시의 결정을 비판했다.

김씨는 지난 9일 자신이 진행을 맡고 있는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뉴스공장이 올해 마지막 청취율 조사에서 이전보다 더 큰 격차로 다시 한번 1위를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김씨는 "프로그램은 2018년 이래 전체 1위를 계속하고 있는데 올해 서울시는 TBS라디오 본부 예산 96.1%를 삭감한 예산안을 제출했다"고 상황을 짚었다.

김씨는 이어 "오세훈 시장이 내세운 (TBS 예산) 삭감이유는 'TBS재정자립과 언론독립을 위해서다'라고 했다"면서 "그런 뜻이면 방통위가 TBS에 상업광고를 허용토록 힘을 보태야 한다. 예산부터 삭감하면 어떻게 독립을 하느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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