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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기술수출 NASH 신약 글로벌 임상 개시…기술료 118억 확보

2019년 베링거인겔하임에 기술이전 후 공동개발

계약금·마일스톤 등으로 2년새 5,000만 달러 확보

유한양행 본사 사옥 전경/사진제공=유한양행




유한양행(000100)이 기술수출한 비알콜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가 글로벌 1상 임상에 진입하면서 118억 원 상당의 기술료를 확보했다. 글로벌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지 2년 여만에 계약금과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명목으로 총 5,000만 달러(약 592억 원)의 누계 수익을 올렸다.

유한양행은 공동개발 파트너사인 베링거인겔하임이 유럽에서 NASH 및 간질환 치료제로 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 ‘YH25724’의 임상 1상을 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건강한 과체중 남성 피험자 약 80명을 대상으로 ‘YH25724’ 피하 주사제를 단회 용량상승 방식으로 투여하고 안전성과 내약성, 약동학 특성 등을 평가하는 연구다. 2022년 6월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지난 2019년 7월 베링거인겔하임에 'YH25724' 글로벌 개발 및 판매 권리를 넘기면서 총 8억7,0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 4,000만 달러 외에 개발, 상업화 단계에 따른 마일스톤 등을 별도로 보장 받았다.

유한양행은 'YH25724'의 임상 1상 시험에서 첫 환자 투약이 이뤄지면서 베링거인겔하임으로부터 마일스톤 1,000만 달러를 수령할 예정이다. 양사는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 중 1,000만달러는 비임상 독성시험이 완료되면 받기로 합의했는데, 9개월만에 비임상 독성시험이 마무리되면서 작년 4월 계약 잔금을 수령한 바 있다. 'YH25724'의 개발 진척으로 기술수출 계약 체결 2년 여만에 총 5,000만 달러의 수익을 확보한 셈이다.



유한양행은 'YH25724'이 이중으로 작용하는 기전상의 장점을 기반으로 NASH 분야 글로벌 혁신신약으로 개발될 가능성이 높다고 기대하고 있다. 유한양행에 따르면 'YH25724'은 전임상 연구에서 GLP-1과 FGF21의 결합에 의한 지방간염 해소 및 직접적인 항섬유화 효과를 통해 간 세포 손상과 간 염증을 감소시키는 우수한 약효를 보였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이번 첫 환자 투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임상개발에 착수하게 되어, NASH 환자를 위한 혁신 신약 치료법에 한 단계 더 가까워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NASH는 아직까지 승인된 치료제가 없어 전 세계 환자들의 미충족 수요가 높은 질병 분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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