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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피앤비와 손잡은 OCI…전기차 소재 신사업 진출

총 3,800억 투자…말레이에 공장 설립

김택중(오른쪽) OCI 사장과 신우성 금호피앤비화학 사장이 1일 서울 중구 OCI 본사에서 합작사 설립 계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사진 제공=OCI




신재생에너지 대표 기업인 OCI가 금호석유화학그룹과 손잡고 전기차 소재 신사업에 진출한다. 이를 통해 친환경 소재 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구상이다.

OCI는 1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금호피앤비화학과 각각 지분율 50%를 보유해 합작사를 설립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합작 사업을 통해 총 2,000억 원을 투자하며 전기차 및 풍력발전용 경량화 소재로 사용되는 에폭시수지원료(ECH) 10만 톤을 말레이시아에서 생산하기로 했다. OCI는 이와 별도로 약 1,800억 원을 추가로 투자해 오는 2024년부터 ECH의 원료가 되는 CA(클로르알칼리) 10만 톤을 생산하기로 했다.

이번 합작 사업은 기술 노하우를 통해 양사의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OCI는 지난 1990년 CA를 최초 생산한 후 총 12만 7,000톤의 CA를 생산하며 정밀화학 분야에서 기술력을 키워온 만큼 이번 신사업 진출로 소재 분야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 금호피앤비화학도 ECH를 안정적으로 공급 받음으로써 향후 에폭시 사업 확대를 위한 기반을 다진다는 분석이 나온다.



태양광 발전의 핵심 소재인 폴리실리콘 리더 기업 OCI는 최근 전자 소재와 그린 케미컬 분야를 두 축으로 기업의 핵심 역량을 집중해 나가고 있다. 우선 OCI는 지난해 5월부터 초고순도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전용 라인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포스코케미칼과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산업에 쓰이는 고순도 과산화수소 합작 사업에 이어 2차전지 음극재의 핵심 소재인 고연화점 피치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그린 케미컬 분야에서는 말레이시아 공장의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생산 설비 공정 개선을 통해 내년 하반기까지 생산량을 5,000톤 늘려 총 3만 5,000톤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김택중 OCI 사장은 “이번 ECH 사업 진출은 금호석유화학그룹과의 첫 번째 합작사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OCI는 전자 소재와 그린 케미컬을 핵심 축으로 해 향후 지속 성장이 예상되는 소재 시장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우성 금호피앤비화학 사장은 “금호피앤비화학의 주력 사업인 에폭시 분야에서의 경쟁력 강화에 큰 밑거름이 될 것으로 믿는다”면서 “양 그룹사 간 지속적인 시너지 창출을 위해 향후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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