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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미니스톱 인수에 이마트만 참전...롯데는 'No'

앵커PE·넵스톤과 2파전 벌일 듯...유니슨도 참여

이마트24 편의점 사업 영토 확장 성공할 지 관심

배달의민족, 입찰 초청 받았으나 거절





한국미니스톱 인수전에 편의점 사업 확대를 노리는 이마트가 참여했지만 한때 관심을 보였던 롯데는 빠져 결과가 주목된다. 최근 공격적으로 식품 업계에 투자하는 앵커에쿼티파트너스(PE)가 넵스톤홀딩스와 함께 미니스톱 인수를 추진하는 것으로 나타나 다크호스로 꼽히게 됐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미니스톱과 매각주관사인 삼일PwC가 최근 실시한 예비입찰에서 이마트의 100% 자회사인 이마트24와 넵스톤홀딩스, 앵커PE, 유니슨캐피탈 등 4~5곳이 참여했다. 매각 측은 조만간 적격 인수 후보(숏 리스트)를 선정하고 실사를 거쳐 다음 달 본 입찰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대상은 일본 이온그룹이 보유한 한국미니스톱 지분 100%로 예상 거래가는 2,000억 원 대다. 2018년 미니스톱 매각을 추진했을 때 4,000억 안팎이었는데 미니스톱의 점유율과 실적이 하락하면서 몸값도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한국미니스톱은 지난 회계연도(2020년 3월~2021년 2월) 기준 1조 794억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143억 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유통업계는 미니스톱 인수에 이마트는 참여하고 롯데는 빠진 것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2018년 미니스톱이 매물로 나왔을 때 롯데와 이마트가 각축전을 벌인 바 있는데 대주주인 일본 기업이 매각을 철회한 바 있다. 롯데는 당시 인수 직전까지 갔다 매각이 무산되자 거래 상대방의 신뢰도 등에 깊은 상처를 입어 이번 인수전에 불참한 측면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아울러 현재 국내 편의점업계의 경쟁 구도가 이마트를 더 강하게 끌어당긴 측면도 있다. 편의점 업계는 CU와 GS25가 전국에 각각 1만 4,000여 개 점포를 운영하며 1~2위를 다투고 있으며 롯데 계열인 세븐일레븐(1만 501개), 이마트24(5,169개), 한국미니스톱(2,603개) 등의 순으로 점포 수가 많다.

편의점 업계 4위인 이마트24는 점유율을 높이지 않으면 경쟁 자체가 쉽지 않아 미니스톱 인수를 적극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세븐일레븐은 자체적으로 덩치를 키울 수 있고, 점포 당 매출을 늘리거나 입지가 좋은 곳에 매장을 확대하는 데 관심을 쏟으며 미니스톱 인수와 거리를 둔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전 흥행을 위해 매각 측은 배달의민족도 참여를 권유했으나 관심을 이끌어내지 못한 것으로 확인돼 미니스톱의 새 주인 자리는 이마트와 앵커PE간 2파전으로 압축되는 분위기다. 앵커PE는 예비입찰에 참여한 넵스톤홀딩스와 식자재 전문기업인 데일리푸드홀딩스를 사실상 공동 보유하고 있어 양사가 미니스톱 인수에 손을 맞잡을 가능성이 높다. 앵커PE는 최근 투썸플레이스를 칼라일에 1조 원에 매각, 식음료 및 유통 분야 투자 명가로 이름을 높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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