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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What] 리비안-픽업트럭, 루시드-고급세단 앞세워…'量産'이 승부 가른다

[테슬라 대항마 누가 될까]

"배터리는 앞섰다" 평가 루시드

4만弗이상 비싼 가격 극복 과제

전기픽업트럭시장 선점 리비안

아마존 10만대 주문 등 장밋빛

머스크 "양산·수익내야"훈수에

양사 대량 생산체제 구축 총력





전 세계적으로 전기자동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테슬라의 아성에 도전하는 전기차 스타트업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중 올해 증시에 입성한 루시드모터스와 리비안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들은 각각 고급 세단과 픽업트럭·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생산하는데 공교롭게도 테슬라 역시 고급 세단과 SUV를 생산해 모델이 겹친다. 테슬라는 내년부터 픽업트럭 생산 라인도 가동할 예정이어서 이들 3사 간 본격적인 경쟁의 막이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난달 한때 주가가 폭등했던 루시드와 리비안 중 누가 진정한 테슬라의 '대항마'가 될지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양 사 모두 이제 막 차량 인도를 시작해 아직 수익을 내지 못하는 만큼 결국 대량생산을 통해 예약 물량을 시장에 얼마나 빨리 공급하느냐가 이들의 미래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SEC 조사에 급락…장밋빛 전망에 급등

6일(현지 시간) 미 CNBC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루시드그룹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공시했다. 이에 대해 루시드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인 처칠캐피털Ⅳ와의 합병을 통한 우회상장에 관한 것이라며 SEC가 합병 당시의 관련 서류 등을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소식에 지난 3일 뉴욕 증시에서 47.27달러에 마감했던 루시드의 주가는 이날 장 초반 한때 38달러선까지 급락했다. 루시드는 하락분을 일정 부분 만회하며 전 거래일 대비 5.10% 내린 44.86달러에 장을 마쳤다.

반면 리비안 주가는 이날 11.57% 오른 116.78달러로 마감해 대조를 보였다. 리비안 역시 장 초반 103달러선까지 빠지며 전 거래일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긍정적인 목표 주가 등이 다수 등장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배런스 등에 따르면 이날 투자은행 베어드의 조지 지아나리카스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리비안이 테슬라의 시장 지배력에 도전할 기회를 잡았다"며 투자 의견은 '아웃퍼폼(시장 수익률 상회)', 목표 주가는 150달러를 제시했다. 모건스탠리의 애덤 조너스 애널리스트는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overweight)', 목표 주가를 147달러로 제시했고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도 투자 의견으로 '비중 확대', 목표주가로는 130달러를 내놓았다.



루시드는 차량 가격이 16만 9,000달러에서 시작되는 고급 세단을 출시하는 등 고급 전기차 기업을 표방하며 여타 전기차 스타트업과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특히 배터리에는 테슬라를 넘어섰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공을 들이고 있다. 포브스에 따르면 미 연방 환경보호청(EPA)은 루시드의 '에어 드림 에디션 레인지'에 대해 520마일(약 837㎞) 주행거리 등급을 승인했다. 전기차가 500마일 주행거리 등급을 승인받은 것은 루시드가 처음이다. 앞서 테슬라 모델S 롱레인지의 405마일을 뛰어넘어 눈길을 끌었다. 문제는 ‘사악한’ 가격이다. 포브스는 "루시드 500마일 모델의 가격은 13만 9,000달러부터 시작하는 반면 테슬라의 모델S 롱레인지는 9만 1,900달러"라고 설명했다.

리비안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실적 전망이 흘러나온다. 라이언 브링크먼 JP모건 애널리스트는 "오는 2030년까지 리비안의 매출이 550억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며 "테슬라와 포드·제너럴모터스(GM)를 제치고 시장에 최초의 배터리 전기 픽업트럭을 내놓은 점을 볼 때 리비안의 역량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특히 트럭과 SUV 시장에서의 전기차 수요를 고려할 때 리비안은 이미 상당한 시장 점유율을 차지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미 10월 말 기준 선주문량도 5만 5,400대에 달한다. 주요 투자가인 아마존으로부터 10만 대의 배달용 전기밴 주문을 받은 것도 긍정적이다.

머스크의 훈수 “대량 생산·수익 내야”

결국 두 회사의 승패는 양산이 가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리비안 상장 다음날 트위터를 통해 "나는 그들(리비안)이 대량생산을 하고 손익분기점에 이르는 현금 흐름이 가능하기를 바란다"며 전기나 내연기관 모두 수백 개의 자동차 스타트업이 있지만 지난 100년간 미국에서 대량생산과 긍정적 현금 흐름을 달성한 회사는 테슬라뿐"이라고 밝혔다.

루시드와 리비안도 이 같은 지적을 수용한 듯 대량 양산 체제 구축에 나서고 있다. 리비안은 2017년 미쓰비시 일리노이 공장을 인수해 현재 연간 15만 대의 생산능력을 갖춘 상태다. 리비안은 제2의 공장 부지를 찾고 있으며 2030년까지 매년 최소 100만 대의 생산 체제를 갖추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루시드도 공장 증설을 진행하고 있다. 루시드 애리조나 공장의 생산능력은 연간 3만 4,000대에 불과한데 이를 2023년까지 9만 대로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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