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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엔지니어링, 매출 감소에도 R&D는 더 늘려…반도체·태양광 장비 국산화 앞장

[존경받는 기업·기업인 대상-챌린지 부문 주성엔지니어링]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






주성엔지니어링 직원들이 태양광 장비 생산 라인에서 대화하고 있다./사진 제공=주성엔지니어링


‘2021 대한민국 존경받는 기업·기업인 대상’에서 기업 챌린지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주성엔지니어링(036930)은 반도체와 태양광 장비, 디스플레이 분야 원천 기술 확보를 위한 혁신 경영에 매진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 1993년 창립 이후 주성엔지니어링을 이끌고 있는 황철주 회장은 1990년대 초 우리나라가 반도체 생산 장비 대부분을 수입하는 상황에서 생산 장비 국산화를 위한 독자 기술 개발에 주력한 국내 벤처 1세대의 대표 주자다. 창업 이래 현재까지 연구개발(R&D)에 투자한 액수만 1조 원이 넘는다.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을 단 기술은 18개, 보유 특허는 2,100여 개다. 기술 자립을 외치며 R&D에 전력을 기울인 결과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창사 직후 반도체 D램 제조의 핵심인 커패시터(capacitor) 전용 증착 장비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당시만 해도 반도체 장비의 국산화는 불가능하다고 하던 때다. 반도체 장비 분야에서 인정받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디스플레이 장비 분야에도 진출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이 만든 플라스마 화학 증착 장비는 LG디스플레이를 비롯해 대만 등 해외 유수 디스플레이 업체에 공급됐다. 주성엔지니어링은 화학 증착 장비에 이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인캡슐레이션 등으로 디스플레이 장비 영역을 넓혔다.

황 회장의 챌린지 정신은 태양광 장비 분야로도 이어졌다. 박막형과 결정질 태양전지 기술 개발에 성공한 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에너지기술연구원에서 N 타입의 단결정 태양전지(HJT)가 발전 전환 효율 24.45%를 달성했다는 인증을 받았다.

주성엔지니어링은 혁신 기술을 토대로 세계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창립 이래 매출액의 15~20%를 R&D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2018년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율은 18%였으나 지난해에는 44%까지 치솟았다.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매출이 53%나 줄었지만 R&D 절대 금액은 삭감하지 않고 오히려 늘려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존경받는 기업·기업인 대상’ 심사위원들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태양광 장비 분야에서 1조 원 이상의 R&D 투자에 나서며 확보한 첨단 기술력이 국내 신산업 분야와 주성엔지니어링의 도약의 토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의 올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한 1,476억 원을 기록했다. 국내 최고 기술력과 미래 성장 잠재력을 가진 기업을 선정해 지원·육성하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으뜸 기업’에 올해 반도체 증착 부품·장비 제조 기술 핵심 전략 기술 부문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황 회장은 이날 시상식에서 “더 잘살고 행복해지는 방법은 일을 통해서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좋은 일을 만드는 사람이 기업가이고 기업가 정신이 행복을 만드는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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