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적 일상회복을 멈추고 다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돌아간 첫날인 1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7,000명대를 기록했다. 특히 위중증 환자 수가 처음 1,000명대로 올라서면서 역대 최다치를 경신해 코로나19 확산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가 7,31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날 7,434명(당초 7,435명에서 정정)에 비해 120명 적지만 나흘 연속 7,000명대를 기록했다. 누적 확진자 수는 55만8,864명이다.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보다 45명 늘면서 1,016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1,000명선을 넘었다.
지난 8일 위중증 환자 수가 처음 800명을 넘어선 이후 열흘 만에 1,000명선까지 넘어 연일 최다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사망자는 53명이 늘며 누적 4,644명이 됐으며 평균 치명률은 0.82%다.
새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변이까지 확산하면서 확진자 수 증가세가 더 가팔라질 가능성도 있다. 이날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15명 늘어 누적 166명이 됐다. 오미크론 변이 신규 확진자 중 3명은 해외유입, 12명은 국내감염 사례다.
지역사회에서 해외 입국자를 기점으로 오미크론 변이의 ‘n차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첫 오미크론 확진자인 목사 부부와 인천 미추홀구 교회 관련 집단발병은 최소 73명이다. 이란에서 입국한 유학생 관련 사례에서는 입국자의 가족 5명과 전북 어린이집 27명, 서울 가족모임 12명, 전남 어린이집 16명 등 감염자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이 밖에도 지난 3일 입국 후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확정된 경남지역 환자를 통해서도 현재까지 가족 1명이 감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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