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자산운용이 국내 첫 태양광 산업 투자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보인다.
신한운용은 SOL차이나태양광CSI(합성) ETF를 한국거래소에 신규 상장했다고 22일 밝혔다. 중국의 태양광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으로, 태양광 산업 투자 ETF가 국내 증시에 상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요 투자 종목은 융기실리콘자재, 양광전력, 통위 등이다. 융기실리콘자재는 세계 1위 태양광 종합 제조업체로 웨이퍼·셀·모듈 생산부터 발전소 건설까지 수직 계열화를 이룬 기업으로 평가된다. 통위는 세계 최대 폴리실리콘 생산 업체다.
신한운용이 ‘중국 태양광’ 기업에 주목한 이유는 산업 성장성과 정책 지원이 함께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에서 제 14차 5개년 계획을 발표하며 총 에너지 소비량 중 비(非)화석 에너지 비중을 2020년 15.8%에서 2025년 20%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힌 것이 대표적이다.
전 세계 태양광 산업 내에서 중국 기업들의 시장 점유율이 높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지난 2019년 기준 태양광 웨이퍼 부문 중국 점유율은 92%에 달하며 셀·모듈에서도 이 비율이 80%를 넘는다.
김정현 신한운용 ETF운용센터장은 “중국 기업에 투자할 땐 중국 정부가 정책적으로 육성하는 산업인지, 그리고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인지 점검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라며 “태양광 산업은 중국 정부가 육성하고자 하는 대표 산업이자, 압도적인 글로벌 경쟁력을 토대로 연 평균 20% 이상의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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