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1박 2일'이 혜리와 함께한 웃음 가득 식도락 여행기로 연말을 장식했다.
27일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KBS2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 시청률은 전국 기준 12.2%를 기록해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게스트 혜리와 군침 유발 음식 향연이 함께하는 '목포의 맛' 특집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먼저 지난주에 이어 사포 옷을 입고 풍선이 부착된 링을 통과해야 하는 저녁 복불복 미션이 계속됐다. 자칭 체조인 김종민은 마지막 링에 걸려 넘어지며 체면을 구겼지만 압도적인 실력을 자랑하는 라비 덕분에 최고점을 기록했다. 이어 연정훈 고전에도 문세윤이 활약하며 '유부즈'(연정훈, 문세윤) 팀이 우승 후보에 등극했지만 단 1점 차이로 결국 '구땐신땐'(김종민, 라비) 팀이 저녁 식사 주인공이 됐다. 혜리는 꼴찌를 차지해 3연속 식사 획득에 실패, 혜리 팀은 필패라는 '혜리의 저주'를 입증해 웃픈 분위기를 자아냈다.
승자들을 위해 푸짐한 민어 한상차림과 꽃게 살 무침까지 주어지자 김종민은 "이건 인생이다"라며 폭풍 먹방을 펼쳤다. 2등 '유부즈' 팀 또한 전을 획득한 가운데 혜리는 오빠들 요구 덕분에 '한입만' 기회를 얻었고 네 숟갈 만에 밥 한 공기를 클리어했다.
식사를 마친 이들에게 차를 타고 이동하자는 방글이 PD 지령이 전해져 모두를 두려움에 떨게 했다. 멤버들이 바다, 갯벌 조업을 예상하자 겁에 질린 혜리는 "내가 출연료를 너무 많이 불렀나봐"라는 엉뚱한 걱정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들이 도착한 항구에는 혜리 소원이었던 포장마차가 등장했다. 이곳에서 팀전으로 진행된 '줄줄이 말해요' 대결에서 연정훈과 라비의 종잡을 수 없는 활약으로 모두가 혼돈에 빠졌지만 총 3가지 메뉴 획득에 성공하며 현장은 감격의 도가니로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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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마차에서는 진솔한 대화가 오가며 뜻깊은 시간이 이어졌다. 문세윤은 "3년 연속 '1박 2일' 덕분에 시상식에 갈 수 있게 돼서 아내가 정말 좋아한다"라며 가족에 대한 마음을 드러내 모두를 뭉클하게 했다. 이윽고 멤버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강호동 스타일' 스포츠머리를 한 달간 유지하겠다는 대상 공약을 걸었다. 지난 25일 'KBS 연예대상' 대상을 받은 그가 어떻게 파격 공약을 이행할지 궁금증을 모으고 있다.
또한 혜리는 "털털한 성격 때문에 좋아하는 사람들이 진심을 잘 못 알아주는 것 같다"라는 고민을 털어놓으며 울컥한 듯 눈물을 보였다. 이에 라비는 "나도 최근 변하기 위해 조금씩 노력을 기울이기 시작했다"라고 밝혔고 딘딘은 "힘들어 보일 때마다 라비가 전화를 해주더라, 고마웠다"라는 미담을 전했다.
다음날 아침에는 마지막 '목포의 맛' '중깐'(목포 표 간짜장)이 걸린 제작진과의 '디비디비딥' 대결이 시작됐다. 제작진은 의도적으로 혜리와 다른 동작을 취하는 사심 담긴 판정으로 멤버들 몰매를 맞으며 웃음을 유발했고 결국 문세윤, 딘딘, 혜리가 식사 주인공이 됐다. 혜리는 면치기 스킬과 함께 오롯한 첫 한 끼를 즐기며 웃음 가득했던 '목포의 맛' 특집을 마무리했다.
마지막으로 혜리는 "인기 프로그램 '1박 2일'에 나와서 즐거운 시간이었고 여러 가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뿌듯했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이에 딘딘은 "9할은 혜리가 했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라비는 "혜리는 우리 식구다"라는 진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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