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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손 끝난 이준석·김종인 회동…李 “尹 만날 생각 없다”

김종인 “선대위 복귀 의미없다”

이준석 “윤석열 만날 생각 없다”

윤석열 “각자 맡은 역할하면 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돈산업발전 토론회’에서 축사를 마친 뒤 복도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권욱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최근 당 내 갈등 상황 논의를 위해 31일 만났지만 회동은 성과 없이 끝났다.

이 대표와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마포의 한 식당에서 1시간30분가량 오찬을 함께했다. 김 위원장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의 선대위 복귀를 설득했느냐’는 질문에 “이 대표가 선대위에 돌아오고 안 돌아오고는 별로 의미가 없다”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이 대표는 당 대표니까, 당 대표로서 대선을 승리로 이끌어야 할 책무가 있다. 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돌려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 대표가 당 대표로서 어떤 구체적인 역할을 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재차 “선거운동을 열심히 하면 되는거지 다른 게 뭐가 있나”라고 잘라 말했다.



이 대표 역시 기자들과 만나 “특기할 만한 입장 변화는 없고, 김 위원장과 상황 공유 정도 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선대위 해체 요구 입장에 변함이 없느냐는 질문에 “(선대위 보직) 사퇴 이후 일관되게 이야기 하고 있기 때문에, 선대위의 변화를 포함해 이길 수 있는 방향으로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라며 “그게 제 복귀의 전제 조건도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이 대표 측 관계자도 “오늘 특별한 메시지는 없을 것이다. 가시적인 변화가 없지 않았냐”면서 “그냥 두 분이 같이 식사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또 ‘윤 후보와 만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는 “만날 생각이 없다”고 답했고, ‘김 위원장이 역으로 제안한 내용은 없었느냐’는 질문에는 “없었다. 자주 뵀었기 때문에 특별한 이야기는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윤 후보는 이날 충북 단양 구인사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와의 갈등 상황에 대해 “저는 이것을 갈등으로 보지 않는다. 대선 후보로서의 저와 국민의힘 대표로서의 이 대표가 맡은 역할을 잘 해내면 얼마든지 시너지를 갖고 선거 캠페인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표와 윤 후보 간 선대위 운영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터라 당내 갈등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는 전날 “선대위은 오히려 단촐한 조직”이라며 “쇄신 계획은 없다. 선거를 두 달 남겨 놓고 선대위를 쇄신하라는 것은 선거 포기하라는 대단히 악의적인 공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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