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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株 '겹호재'에 훨훨…메리츠화재 52주 신고가

보험료 상승 이어 금리 인상 수혜

DB손해보험도 이틀새 9.8% 급등

코스피 약세 속 방어주 매력 부각





긴축과 금리 상승, 공급망 차질 등 연초부터 악재가 겹친 증시에서 보험주가 나 홀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 한 해 탄탄한 실적을 선보인 기업들이 많은데다 올해부터 실손보험 보험료가 평균 14.2% 오르며 순이익이 더 좋아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겹쳤다는 분석이다. 최근 국채 금리가 재차 급등하고 있는 상황에서 금리 상승에 따른 수혜를 입으리라는 전망도 나온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DB손해보험(005830)은 전거래일 대비 4.04% 오른 5만 9,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6만 1,200원(7.37%)까지 주가가 치솟았다. DB손해보험은 전날인 4일에도 5.56% 오르며 2거래일 만에 9.8%의 수익률을 거뒀다. 메리츠화재(000060) 역시 전 거래일 대비 3.23% 오른 3만 8,300원에 마감됐다. 4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장중에는 3만 9,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재차 경신했다. 손해보험주뿐 아니라 생명보험주 역시 한화생명이 3.28% 오르고 동양생명이 1.65% 오르는 등 전반적인 상승장으로 마감됐다.



전문가들은 올해부터 생명·손해보험협회의 실손보험 보험료가 평균 14.2% 인상되면서 손해보험사의 손해율이 낮아지리라는 기대감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2년 실손보험료 평균 인상률은 14.2%로 최근 4년래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실손보험료 인상 영향으로 올해 손보업계 순이익은 당초 추정치 대비 2~3%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공급망 차질 등의 이슈로 코스피 주가 흐름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탄탄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는데다 이익 대비 주가가 저평가된 보험주가 방어주로서의 매력이 부각됐다는 분석이다. 강승권 KB증권 연구원은 “DB손보와 현대해상의 경우 4분기 순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각각 15.0%, 19.3%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며 “앞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상승하고 이익의 역성장이 예상되기는 하지만 지금의 주가 수준을 감안하면 투자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국채 금리가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보험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높이고 있다. 전날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한때 1.68%까지 오르며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보험주는 금융주 가운데서도 채권 투자 비중이 커 금리 인상기에 이익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는 대표 업종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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