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점 예스24가 지난 해 12월 26일부터 지난 8일까지 판매 동향을 분석한 결과 2030 고객은 ‘수험서’를, 4050 고객은 ‘초중고 학습서’를 많이 고른 것으로 나타났다. 새해 다짐으로 본인이나 자녀의 공부에 초점을 맞춰 도서를 구매했음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12일 예스24에 따르면 2030 연령대 도서 구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베스트셀러 30위 중 9권이 토익 및 한국사 수험서였다. 전체적으로는 수험서 판매 비중이 12.7%, 경제·경영 서적이 8.1%, 소설·시·희곡 도서가 7.3%, 중고등 학습서가 6.8% 순으로 집계됐다.
4050 연령대에서는 초중고 학습서 구매 동향이 눈에 띄었다. 중고등 학습서가 26.8%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초등 학습서(15.5%), 어린이(8.9%), 소설·시·희곡(4.8%) 등의 순이었다.
전반적으로는 통상 새해맞이를 전후해 나타나는 자기계발서 판매량 급증 현상이 올해 더욱 두드러졌다. 연말 연초 2주 동안 자기계발 분야 도서 판매량은 직전 2주 대비 10.4% 상승했다. 동일한 기준으로 그 직전해와 비교해도 14%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예스24 관계자는 “팬데믹 3년차에 접어든 올해 스스로를 책려하며 성장을 재촉하기 보다는 천천히 자신을 돌아보고 상처받은 나와 화해하며 한 해 마음가짐을 다잡으려는 경향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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