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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경영 강화’ 세아베스틸, 물적분할 통해 지주사 전환

자회사 가치 재평가·미래사업 발굴

세아베스틸 분할 전후 지배구조 개요도./사진 제공=세아베스틸




세아베스틸(001430)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강화를 위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다.

20일 세아베스틸은 물적분할을 통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다고 20일 밝혔다.

이사회 중심의 ESG 경영 강화가 이번 지주사 전환의 주된 배경이다. 세아베스틸의 한 관계자는 “미래 신성장동력 발굴과 ESG 경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지주사 전환을 결정했다”며 “특수강 사업 부문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자회사들 간 수평적 시너지 창출 필요성도 꾸준히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세아베스틸은 존속법인인 세아베스틸지주와 특수강 사업을 영위하는 특수법인 세아베스틸로 나뉜다. 지주는 특수강·스테인리스·알루미늄 등 주력 자회사의 전략을 세우고 경영 효율성을 높이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한다.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 임무도 도맡는다. 신설법인 세아베스틸은 기존 특수강 사업에 집중해 새로운 성장 비전 도출에 힘쓴다.



지주사 전환 전 세아베스틸 산하에는 △세아창원특수강 △세아항공방산소재 △글로벌 법인 등 10개의 자회사 및 손자회사를 두고 있다. 방대한 자회사, 손자회사로 인해 자회사별 전문적 경영전략 수립 및 체계적 관리를 위한 전문가 조직의 필요성이 커졌다. 세아베스틸지주 설립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도 이번 지주사 전환은 중요하다. 세아창원특수강과 세아항공방산소재는 선두 경쟁력 및 탄탄한 재무 건전성에도 세아베스틸 종속회사로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

지주사 체제 전환으로 세아창원특수강, 세아항공방산소재 등은 세아베스틸과 병렬적 구조로 재편된다. 특수 금속 소재 생산 그룹으로서의 수평적 통합 시너지 확대 및 기업가치 재평가를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기대할 수 있다. 세아베스틸지주는 자회사의 전략적 자원배분과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글로벌 신시장 진출 전략, 제조 현장의 디지털전환 로드맵 구축 등 미래 성장동력 발굴 역할을 맡는다.

미래 산업으로 급성장 중인 전기차 부품산업 및 수소 생태계, 항공우주 산업 등에 사용되는 소재 개발을 특수강 사업 지주사로서 진두지휘할 방침이다. 세아베스틸지주는 투자 전담부서 구축을 통해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유망 기술 및 회사에 투자를 진행해 미래 성장동력 발굴 기회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세아베스틸지주는 지주회사 전환을 계기로 이사회 중심의 지배구조 확립 및 탄소중립 장기 로드맵 구축 등 ESG 경영 체계를 정착시키고 비재무적 역량을 강화해 나간다.

지주사 전환은 오는 3월 25일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4월 1일 존속법인 세아베스틸지주와 신설법인 세아베스틸로 분할을 완료하면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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