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상에서 기관총용 실탄·공포탄 발견…"여성 2명이 주고 가"

대공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파악

/이미지투데이

서울 송파구의 한 고물상에서 기관총용으로 추정되는 7.62㎜ 탄약 8발이 발견돼 군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전날 오후 4시 50분께 송파구 잠실동의 한 고물상 주민에게 "탄두가 장착된 총알이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과 군이 확인한 결과 탄약 8발 중 1발은 실탄이고 7발은 공포탄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탄약들은 M60 기관총에 주로 쓰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탄약이 들어있던 비닐봉지 안에는 구형 2G 휴대전화 3개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물상 주인이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게 진술한 바에 따르면, 해당 비닐봉지는 가끔 폐지를 넘기는 40대 여성 2명이 주고 간 것이라고 한다. 이들은 고물상에 비닐봉지와 옷, 신문, 박스를 함께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탄약이 국내 생산된 것에 비춰 볼 때 탄약과 관련된 대공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탄약은 군이 수거해 조사 중이다.

또 경찰은 탄약이 들어있던 비닐봉지를 고물상에 넘긴 40대 여성 2명을 추적하고 있다. 아울러 비닐봉지 안에서 발견된 휴대전화를 포렌식하고 고물상 주인 등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