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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도 '오미크론 비상' …신입생 환영회 등 줄취소

일부 대학 새터·오티 온라인 변경

서울대 등만 "지침따라 대면행사"

/사진 제공=이미지투데이




코로나19 신종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대학들이 대면으로 진행하려던 신입생 환영회 등 행사 계획을 속속 철회하고 있다. 학생 간 관계 단절과 학교 적응 등 문제로 대면 행사를 확대하려던 대학 내 움직임이 가파른 오미크론 확산세에 꺾이고 있다.

4일 대학가에 따르면 연세대는 오는 14일부터 일주일 동안 학부별로 블렌딩(온라인+오프라인) 방식으로 진행하려던 오리엔테이션(오티) 계획을 전면 보류했다. 고려대도 대면 방식으로 추진하려던 오티 계획에 대해 재검토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고려대 총학생회 관계자는 “취식 금지, 299명 인원 제한 등 방역 수칙을 지켜가며 오는 21~22일 대면 행사를 계획하고 있었는데 학교 측에서 대관 등 문제로 다시 논의해야 한다고 전해왔다”며 “추후 정부와 학교의 방침을 보고 판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외대는 학교 단위의 새내기배움터(새터)·오티 등 대규모 행사를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다만 각 단과대 재량에 따라 강의실별 인원을 40명 이하로 제한할 경우 대면 행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성균관대 역시 모든 공식 행사는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하나 학과별 소규모 행사는 일부 대면 방식을 허용할 계획이다. 이화여대는 새터를 오티로 통합해 한꺼번에 진행하고 단과대별 오티 행사는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화여대는 입학식도 소수의 학생 대표자만 참석하는 방식으로 진행해 온라인으로 생중계할 계획이다.

반면 서울대는 교육적으로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대면과 숙박이 모두 가능하다는 교육부 지침에 따라 299명으로 인원을 제한한 대면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단과대별로 강당이나 체육관을 빌려 오티와 함께 레크리에이션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 대학이 신입생 환영회 등을 비대면으로 실시한다는 소식에 학생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올해 대학에 입학하는 김 모(19) 씨는 “수업을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친구들을 처음 만나서 사귀는 오티마저 비대면으로 진행될 거란 소식에 앞으로의 학교 생활이 우려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4일 유은혜 장관 주재로 4차 대학 교육회복위원회를 열고 오미크론 확산을 고려한 학사 운영 방안을 대학 총장들과 논의했다. 이날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1학기 대학 수업 진행에 대한 정부 방침이 정해질 예정이다. 유 장관은 오미크론 특성에 맞는 대학 자율 방역 체계 강화에 나서줄 것을 총장들에게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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