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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바보 노무현의 길, 저 안철수는 기억하겠다"

安 "미약하지만, 제가 그분 길 걷고 있다"

"現 대선판, 그분 보시기에 부끄러워"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6일 오후 서울 중구한국외식업중앙회에서 열린 코로나피해 자영업 총연대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권욱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7일 “아무리 실패해도 좌절하지 않고 대의를 위해 미래를 위해 끊임없이 도전했던 바보 노무현의 길을 저 안철수는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노무현의 꿈이었고 우리 모두의 희망인 그런 나라, 저 안철수가 반드시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노 대통령을 언급하는 이유에 대해 “만약 그분이 지금 살아 계셨다면 그분이 보시기에 지금의 대선판이 너무나 부끄러운 모습일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어느 때보다도 변화와 혁신이 중심이 되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개혁 경쟁의 장이 되어야 할 대선이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 되었다. 도덕성과 비전은 실종되고, 네 편 내 편 가르며 남 탓 공방만 벌이는 모습이 얼마나 한심하다고 생각하셨겠느냐”고 꼬집었다.

안 후보는 노 대통령과의 인연을 언급했다. 그는 “저는 부산 범천동에서 자랐다. 범천동 바로 옆이 범일동”이라며 “바로 노무현 대통령께서 처음으로 국회의원에 당선된 곳”이라고 말했다. 또 “저는 부산 초량동에 있는 부산고등학교 출신이다. 노무현 대통령이 본인 정치의 출발점이라고 하셨던 바로 그 초량동”이라고 집었다.



그러면서 “노무현의 정신은 제 고향의 흙을 먹고 자랐고, 노무현이 사랑한 사람들은 우리 동네 아버님, 어머님, 친구, 형제들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노무현 대통령은 ‘지역주의 청산’을 위해 평생을 바쳤다. 자신과 별 연고도 없는 호남 차별에 대한 분노와 시정 요구를 넘어 대한민국 전체의 화합과 통합을 위해 노력했다”며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격인 고단한 일이었지만, 멈추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 “노무현 대통령도 국회의원과 후보 시절에는 민주당 정치인이었다. 그러던 그분이 대통령이 되고는 바뀌었다”며 “진영의 자산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자산이 되셨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꿈꾸던 가치와 이상이 있었지만, 정치의 개혁을 위해 대타협을 추구했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실용을 선택하셨다”고 부연했다.

안 후보는 “노무현이 없는 지금, 누군가는 일생을 걸고, 정치적 명운을 걸고, 국민을 분열시키며 상대방의 실수와 반사이익만으로 평생을 먹고 사는 진영정치를 타파해야 한다”며 “그 일, 미약하지만 지금 저 안철수가 걷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떨어지는 물로 바위를 뚫어야 하는 어려운 일이지만,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 할 일이고, 누구도 선뜻 나서지 않았기에, 저는 지난 10년간 쉬운 길을 놔두고 어려울 줄 알면서도 어려운 길을 선택했다”며 “국민의 상식을 마비시키고 공정을 훼손하고 반칙과 특권에 눈감는 부도덕한 진영정치, 제가 반드시 이겨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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