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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속 면봉' 고통서 해방?…가글로 코로나 검체 채취한다

전남대 창업기업, 관련 상품 출시

/사진제공=전남대




오미크론 대유행으로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10만명에 육박하는 가운데, 코로나바이러스 검체를 고통 없이 채취할 수 있는 ‘구강 가글법’이 개발돼 관심이 쏠린다.

전남대에 따르면 전남대 학내 창업기업인 바이오쓰리에스(대표이사 김두운 교수)는 작두콩의 특정 성분이 바이러스와 결합해 피부 표면에 강하게 붙어 있는 바이러스를 잘 떼어내는 성질을 활용해 가글을 통해 입 안의 바이러스를 고농도로 채취할 수 있는 새로운 채취법을 개발했다.

또 관련 상품 '빈 가드 가글'을 출시해 시판에 들어갔다.

'구강 가글'은 그동안 콧속 깊숙이 면봉을 집어넣어 검체를 채취하면서 발생하는 피검자의 고통과 불쾌감을 없애준다. 또한 항원 진단키트 검사에 접목할 경우 민감도를 크게 높일 수 있어 진단 속도와 비용 절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전북대병원 김달식 교수팀의 임상시험 결과 구강 가글은 입속에서 바이러스를 고농도로 채취할 수 있어 비인두도말(콧속 깊은 곳) PCR(유전자증폭) 법을 대체할 수 있다.



이런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Microbiology Spectrum' 2월 10일 자에 게재됐다.

바이오쓰리에스는 구강 가글 개발을 위해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과 전남대학교로부터 코로나바이러스 바이오 의료소재 관련 기술을 이전받아 연구에 전념해 왔다.

앞서 이 회사는 2021년 바이오소재로 손 세정제를 개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혁신제품으로 선정된 바 있다. 2017년에는 '바이러스를 제어하는 콩 단백질'을 연구해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뽑히기도 했다.

김두운 대표는 "구강 가글은 면봉을 이용한 검사 대신 비침습적인 타액을 이용한 진단검사를 원하는 국민청원이 올라오는 상황에서 이를 충족시키는 것은 물론 조기 진단과 항원 진단키트의 효율성까지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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