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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오르면 수익률 '쑥'…돈 들어오는 '배당주 펀드'

연초 이후 자금 1274억원 순유입

액티브 주식배당도 한달간 189억

'삼성보험펀드' 1개월 수익 11.6%

"금리 인상기 배당주 투자 매력적

실적모멘텀 종목 포함 여부 확인을"





금리 상승과 유동성 축소에 따른 변동성 장세의 재테크 전략으로 국내 주식 대비 양호한 수익과 배당이라는 수익률 방어를 기대할 수 있는 ‘배당주 펀드’에 투자자들의 시선이 쏠리며 자금이 몰리고 있다. 배당주는 안정적 이익을 바탕으로 높은 배당수익률을 유지하는 주식이다. 배당주 펀드는 배당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에 주로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로 예상한 배당수익률 이상으로 주가가 오르면 주식을 팔아 차익을 얻는다. 주가가 오르지 않으면 배당 시점까지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가 배당금을 획득해 주가 하락에 따른 손실을 만회하는 상품이다.

23일 금융 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국내 주식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연초 이후 1조 9235억 원이 빠져나갔다. 반면 배당주 펀드는 같은 기간 1274억 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현재 263개 배당주 펀드의 설정액은 8조 5684억 원, 순자산은 10조 5096억 원이다. 국내 주식형 중 액티브 주식 배당 유형도 최근 1년 동안 4602억 원이 순유출됐다가 지난달 21일 이후 한 달 동안 189억 원의 자금이 들어오며 순유입으로 전환했다.

수익률도 뛰어나다. 국내 주식형 펀드의 최근 한 달간 수익률 상위 상품을 살펴보면 ‘삼성 KODEX 보험 펀드’가 11.68%로 가장 높다. 이어 ‘키움 KOSEF 고배당 펀드’가 2.90%로 2위를 차지했다. KBSTAR 200금융 펀드도 1.71%로 4위를 기록했다. 전체 테마 수익률과 비교해도 양호하다. 올해 들어 이달 22일까지 배당주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3.40%였다. 같은 기간 레버리지(-17.30%), 헬스케어(-15.59%), 해외 주식 ETF(-9.70%), 국내 주식 ETF(-8.50%), 연금저축(-5.34%) 등과 비교해 선방했다.

배당을 테마로 하는 지수의 대표 격인 ‘코스피고배당50지수’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22일 기준으로 연초 대비 2.17% 하락에 그쳐 코스피가 9.43%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코스피고배당50지수가 7.26%포인트 양호한 수익률을 올렸다. 지난해에도 코스피고배당50지수는 코스피 대비 상당히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코스피는 2021년 한 해 3.63% 오르는 데 그친 반면 코스피고배당50지수는 33.52% 급등했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테마별 자금 흐름 기준을 살펴보면 일부 국내 주식 ETF, 레버리지 펀드, 해외 주식 ETF, 라이프사이클 펀드 외에도 배당주 펀드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 최근 증시가 조정을 받으면서 자금이 순유입으로 전환하고 유입 속도 역시 빨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증권가에서도 금리 인상기에 배당주가 투자 매력이 높다는 분석을 내놓기 시작했다. 올해 코스피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이 정상화되는 구간이라 배당성향 자체의 변동성은 적으며 연간 배당수익률이 2%를 웃도는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이유에서다. 무엇보다 배당주 가운데서도 실적 배당주에 주목하라고 권한다. 배당주 특성상 1개월·3개월 EPS 컨센서스 변화율이 적을 것으로 전망돼 올해 영업이익 증가율 플러스 측면에서 연간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0%가 넘는 종목이 좋다는 분석이다.

이정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변동성 장세가 지속되기 때문에 안정적인 배당주의 매력은 더욱 부각될 수밖에 없어 배당주 투자 유니버스에서도 삼성전자·기아 등 실적 모멘텀이 뒷받침되는 종목이 상대적으로 투자 매력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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