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과학 전자약 플랫폼 기업 와이브레인은 110억 원 규모로 상장 전 투자(프리 IPO)를 유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프리 IPO에는 세라젬, 인터베스트, KT&G(033780)가 참여했다. 와이브레인의 누적 투자금은 336억 원을 달성했다.
와이브레인은 지난해 4월 국내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우울증 전자약을 허가받고, 전년 대비 300% 이상 성장한 실적을 바탕으로 당초 목표보다 투자 유치 금액이 초과했다고 설명했다. 연내 기업 공개(IPO)를 앞두고 이번 투자에서 세라젬, KT&G가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했다. 와이브레인은 신규 투자사와 함께 전자약 관련 사업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해나갈 계획이다.
와이브레인은 이번 투자 유치를 바탕으로 연내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와 추가 적응증 확보를 가속화할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까지 기술성 평가를 완료한 후 연내 기술특례 상장을 추진한다.
와이브레인은 인체에 안전한 미세 전기자극을 이용해 우울증, 치매 등 다양한 뇌질환을 치료하는 전자약을 전문으로 한다. 2020년 9월 세계 최초로 재택 기반 우울증 단독 치료 적응증의 임상 3상을 완료했으며 지난해 4월 국내 최초로 식약처로부터 '마인드 스팀'의 시판허가를 획득했다.
와이브레인의 마인드스팀에는 뇌신경자극 기술과 재택 사용을 위한 자동화, 안전성, 편의성 및 원격 관리를 위한 총 20여 개의 특허받은 기술이 적용됐다. 와이브레인은 전자약에 대한 국내 특허 44개, 해외 특허 20개를 등록 완료했다.
이기원 와이브레인 대표는 “국내 정신과에서도 전자약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대한뇌자극학회가 출범했고 공동으로 전자약 치료치침서도 발간해 올해가 국내 병원들의 전자약 처방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올해 IPO를 통해 국내 시장은 물론 원격의료가 빠르게 안착 중인 미국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입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와이브레인은 전문의 처방용 전자약인 우울증 전자약 마인드스팀, 일반인이 직접 구매해 사용할 수 있는 편두통 전자약 두팡, 2022년 CES 혁신상을 받은 스트레스 전자약 폴라, 그리고 정신과 뇌파 진단 보조장비인 마인드스캔의 출시를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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