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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시황] 우크라이나發 공포에 짓눌린 코스피, 또 2700선 붕괴

23일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 있다./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의 제재 범위 확대를 공식화하는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재차 부각되며 미 뉴욕증시가 충격을 받은 가운데 국내 증시가 장 초반 1%대 하락하고 있다. 코스피는 7거래일 만에 다시 2700선이 붕괴되며 2600선으로 추락했다.

24일 오전 9시 10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8.04포인트(1.03%) 내린 2691.49를 가리키고 있다. 이날 지수는 30.25포인트(1.11%) 하락한 2689.28 출발해 낙폭을 줄이고 있다. 같은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은 홀로 1510억 원을 순매수 중이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673억 원, 847억 원을 팔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8.48포인트(0.97%) 하락한 868.85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35억 원, 59억 원을 사들였다. 기관은 각각 159억 원을 순매도했다.

국내증시가 장초반 약세를 보인 것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미국과 러시아의 갈등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실제 지난밤 뉴욕증시 등 글로벌증시는 서방국가의 러시아 제재 범위 확대 우려가 반영되면서 하락했다.



23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64.85포인트(1.38%) 하락한 3만 3131.7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9.26포인트(1.84%) 떨어진 4225.50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44.03포인트(2.57%) 밀린 1만 3037.49로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했고,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는 5거래일 연속 떨어졌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전운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23일(현지시간) 국경을 맞댄 러시아 로스토프온돈 인근 철도역의 열차 위에 장갑차가 즐비하게 실려 있다./연합뉴스


증권가에서는 이번 사태가 에너지 대란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공포가 커지고 있다.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에 육박한 상황에서최대 산유국 중 하나인 러시아의 원유 수출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훌쩍 뛰어넘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 유럽 천연가스 가격은 같은 날 10%대 급등하며 시장의 불안감을 키웠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국내 증시도 러시아 제재 이슈에 따른 등락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다만 러시아와 서방국가 모두 인플레이션에 대한 고민이 깊은 만큼 제재의 수위는 적정선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어 “이란 핵 협상 기대감 영향으로 유가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부분 역시 국내 증시의 하방지지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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