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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원전 사업’ 가속도…두산·삼성중공업 이어 SK도 가세

SK "2030년 탄소 2억톤 감축"

테라파워 등 투자후보로 거론

삼성重도 시보그社와 업무협약

尹정부 출범후 원전 육성 기대도

미국 뉴스케일파워의 뉴스케일 소형모듈원자로(SMR) 원전 조감도. 사진 제공=뉴스케일파워




국내 대기업들이 차세대 원전 분야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옛 두산중공업)와 삼성중공업에 이어 SK그룹도 소형모듈원자로(SMR)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 출범을 계기로 차세대 원전 산업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차세대 원전 기업에 투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차세대 원전 사업이 탄소 중립에 기여할 새로운 신산업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가 설립한 미국 테라파워 등이 투자 후보로 거론된다.

대표적인 차세대 원전인 SMR은 원자로와 증기 발생기, 냉각재 펌프, 가압기 등 주요 기기를 하나의 용기에 일체화한 원자로다. 용량은 기존 대형 원전 대비 10분의 1 수준으로 새로운 설계 개념을 적용해 안전성과 활용성을 대폭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SMR은 전력망과 무관한 분산형 전원으로 쓰일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최태원 회장은 2030년까지 전 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의 1%에 해당하는 2억 톤 탄소 감축에 기여할 것을 목표로 내건 바 있다.

국내 원전 산업을 지탱해온 두산에너빌리티도 신(新)성장 분야 중 하나로 SMR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세계 1위 SMR 기업인 미 뉴스케일파워에 약 1억 달러(약 1235억 원)를 투자하며 SMR 기자재 우선 공급권을 따냈다. 뉴스케일파워와의 협업을 통해 대규모 물량 계약이 예상된다. 이밖에 삼성물산과 GS에너지도 뉴스케일파워 투자에 나선 바 있다.

해양플랜트 제작 기술을 보유한 삼성중공업은 해상 SMR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최근 용융염원자로(MSR) 개발사인 덴마크 시보그와 소형용융염원자로(CMSR)를 활용한 부유식 원자력 발전설비 제품 개발을 위한 기술 협력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CMSR은 핵분열 에너지를 활용해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으면서 높은 효율로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차세대 에너지원이다.

업계에서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국내 대기업들의 차세대 원전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본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폐기하고 원자력 분야 협력 등을 통해 한미 동맹을 강화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이날 ‘그린 택소노미(친환경 에너지원을 구분하는 분류 체계)’에 원전을 포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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