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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직접 나서라"…집 앞까지 찾아간 삼성전자 노조

/연합뉴스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자택 앞을 찾아 사측에서 임금교섭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했다.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은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이 부회장 집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회사는 노조와의 소통과 상생을 말로만 떠들지 말고 조합의 요구에 성실히 임하라"며 "대표이사의 결단이 없으면 노조는 더 큰 투쟁으로 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조 측에 따르면 지난해 노조가 임금교섭에서 44개 요구사항을 제시했지만, 회사가 하나의 대안도 내놓지 않으면서 15차례에 걸친 교섭이 결렬됐고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과정에서도 회사 측은 노조의 요구를 묵살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전국삼성전자노조 손우목 부위원장은 "작년 임금교섭 조정 중지 후 지속해서 대화를 요청했지만 정식으로 만나거나 대화하자는 소식이 없었다"며 "노조와 2021년도 임금교섭 안건을 두고 대화할 수 있도록 이 부회장이 직접 나서달라"고 했다.

한편 노조는 2021년도 임금교섭이 체결될 때까지 매일 이 부회장 집 앞을 찾아 시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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