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대구시장 선거의 국민의힘 후보 자리를 두고 다툴 대진표가 13일 확정됐다. 경선 후보는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유영하 변호사 등 3명이다.
김행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공관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김 대변인은 “(대구시장 선거는) 본선 경쟁력 순위로 세 분을 정했다”라며 “발표는 가나다 순이다. 어떤 정치적 고려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진숙 전 대전 MBC 사장 등 6명은 컷오프 됐다.
공관위는 제주도지사와 4개 특례시 경선 후보자들도 발표했다. △제주지사 선거에 문성유·장성철·허향진 예비후보 △고양시장에 김종혁·이균철·이동환 예비후보 △수원시장에 김용남·홍종기 예비후보 △용신시장에 권은희·이상일·이원석 예비후보 △창원시장에 김상규·장동화·차주목·홍남표 예비후보 등이다.
경선 방식은 책임당원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각각 50%씩 반영해 실시한다. 국민의힘은 19~22일에 걸쳐 경선을 실시한 뒤 23일 최종후보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여론조사업체 에이스리서치가 영남일보와 대구KBS의 의뢰로 지난 10~11일 대구시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성인 남녀 대구 시민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구시장 적합도 조사 결과, 홍 의원은 34.7%로 오차범위 밖 선두를 차지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19.8%, 유 변호사는 17.9%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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