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조국과 정호영 다르다”는 윤석열…민주당 “조국 운운할 자격 없다” 지명철회 촉구

박용진 “尹 검찰총장이었으면 이 정도 의혹에 수사 안하나”

전용기 “尹의 공정, 의혹 대상자에 따라 잣대 달라지고 있어”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16일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성형주 기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겨냥해 “친구를 구하려다 민심을 잃는다”며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윤석열 당선인 측이 정 후보자에 대해 “조국과는 다른 사례”라고 밝힌 데에는 “윤 당선인이 지금 검찰총장이었다면 이 정도 의혹제기에 압수수색을 하지 않겠느냐”며 “국민의힘과 윤 당선인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거론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정 후보자를 향한 의혹이 점입가경”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칼럼에서 본질과 벗어난 차별적 언행을 해온 것과 대학병원장 시절 공무 출장에서 골프를 치고 크루즈 투어를 즐긴 것부터 이미 장관으로서의 자질이 의심됐다”며 “여기에 정 후보자 자녀들이 향유한 ‘아빠찬스’가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아들의 논문 공저자 등재 특혜와 대학 경력 부풀리기뿐 아니라 현역 판정 5년 뒤 공익근무로 재판정 받은 병무진단서도 정 후보자가 재직하던 경북대학교 병원에서 발급됐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정 후보자는 윤 당선인의 40년 지기라는 것을 제외하면 보건복지부 장관이 돼야 할 그 어떤 이유도 존재하지 않는다”며 “윤 당선인은 지금이라도 공정과 상식에 기반해 진용을 짜라”고 요구했다. 그는 “국민들이 윤 당선인을 지지한 것이 ‘아빠 찬스’로 공정과 상식을 짓밟았던 조 전 장관의 내로남불때문 아니냐”며 “기득권의 나라를 기회의 나라로 바꾸겠다던 윤 당선인의 후보시절 약속은 어디에 남았느냐”고 따져 물었다.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 서울경제DB


전용기 민주당 의원 역시 “윤 당선인의 공정과 상식은 의혹의 당사자가 누구냐에 따라 잣대가 달라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정 후보자가 스스로 물러나지 않는다면 윤 당선인이 결자해지해야 하는데 오히려 두둔하고 있다”며 “위법 사항이 있는지 없는지는 그 때처럼 수사도 해보고 압수수색도 먼저 해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브리핑에서 “(조민 씨는) 명확하게 학력 위조와 위변조가 확인된 사건”이라며 “(이와 달리) 정 후보자가 받고 있는 의혹은 지금까지의 해명을 보면 (범법 행위가) 전혀 없기 때문에 사례가 전혀 다르다”고 말한 바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