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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완 LG전자 사장, 해외현장 돌며 전장사업 ‘드라이브’

■LG마그나, 멕시코 전기차 부품공장 설립

GM 차세대 모델 핵심부품 만들어

북미 전기차 시장 공략 발판 활용

美 친환경 모빌리티 정책에 대비도

조 사장 취임후 3대 현장 모두 챙겨

매출대비수익 낮아 동력확보 사활

정원석(왼쪽 두 번째부터) LG마그나 대표,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 조주완 LG전자 사장, 톰 럭커 마그나 e파워트레인 대표, 제프 모리슨 GM 부사장이 19일(현지 시간) 멕시코 라모스 아리즈페의 전기차 부품 생산공장 착공식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 제공=LG전자




LG전자(066570)의 전장 사업 합작사 LG마그나 e파워트레인이 멕시코에서 전기차 부품 생산 공장 건립에 돌입했다. 특히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취임 직후부터 인포테인먼트(정보+엔터테인먼트), 차량용 조명, 파워트레인(동력 전달 장치) 등 3대 전장 사업 현장을 모두 직접 챙기며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속도를 붙이는 모양새다.

20일 LG전자에 따르면 LG마그나는 19일(현지 시간) 멕시코 코아우일라주 라모스 아리즈페에서 전기차 부품 생산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이 공장은 지난해 7월 LG전자와 마그나가 합작 법인을 설립한 후 처음 짓는 해외 공장이다. 국내 인천과 중국 난징에 이은 LG마그나의 세 번째 공장으로 북미 지역의 생산 거점 역할을 맡는다. LG마그나는 2023년까지 이곳에 연면적 2만 5000㎡ 규모의 생산 공장을 세워 구동모터·인버터 등 GM의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할 핵심 부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라모스 아리즈페는 멕시코 중부에 위치한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다. GM 등 완성차 업체와 부품 공장이 밀집해 있다. 마그나 파워트레인 공장도 이 지역에 있다. LG마그나는 신규 공장 설립을 계기로 미국 정부의 친환경 모빌리티 정책에 대비하고 북미 전기차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정원석 LG마그나 대표는 “신규 공장 설립은 LG마그나가 북미 완성차 업계의 전기차 부품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무엇보다 이번 착공식에서는 조 사장이 직접 참석한 게 산업계의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말 취임한 직후부터 LG전자의 전장 사업 현장을 샅샅이 누비는 특유의 경영 행보가 다시 한 번 입증됐기 때문이다.

조 사장은 지난해 12월 해외 첫 방문지로 오스트리아 소재 차량용 조명 자회사인 ZKW를 찾았다. 올 들어서는 서울 마곡 사이언스파크를 주기적으로 방문해 인포테인먼트 분야를 담당하는 VS(전장)사업본부의 연구개발(R&D) 진행 현황을 직접 보고받고 있다. 이에 더해 이번 LG마그나 e파워트레인 생산 공장 착공식까지 참석하면서 전장 사업 3대 축 현장을 모두 챙긴 셈이 됐다.

조 사장이 국내외 현장을 수시로 방문하는 것은 전장 사업이 이제는 LG전자의 주 수익원으로 자리잡아야 한다는 목표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장기 투자에 따른 외형 성장이 실질적인 이익 창출로도 이어져야 한다는 절박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LG전자 VS사업본부의 수익성은 빠른 매출 성장률을 따라가지 못하는 상태다. 2015년 1조 8000억 원가량이던 VS사업본부 매출은 지난해 7조 1938억 원까지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여전히 9329억 원 적자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 전장 사업의 매출 비중이 올해 처음으로 전체의 10%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앞서 LG전자는 2013년 자동차 부품 사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려는 목적으로 VS사업본부를 신설했다. 최근에는 미국 퀄컴과 손잡고 차세대 커넥티드카에 탑재할 ‘5세대 이동통신(5G) 커넥티드카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고 지난해 11월에는 자동차 사이버 보안 기업 ‘사이벨럼’도 인수했다. LG전자는 이 같은 노력으로 지난해 텔레매틱스(TCU·차량용 통신 장비) 시장에서 35.2%의 점유율로 세계 1위에 올랐다. 폭스바겐·GM 등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맺은 덕분에 미국·중국 등 유럽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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