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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1분기 이익 1617억…전년比 56.8%↓

금리 인상 등으로 증시 환경 악화

국내 주식 부진하며 이익 급감해





NH투자증권(005940)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618억원으로 잠정 집계돼 전년 동기대비 56.8% 감소했다. 전분기(2338억 원)과 비교해서도 30.8%가 줄어든 수치다.

21일 NH투자증권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조 9607억 원, 1618억 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0.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6.8%가 줄었다.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 전망치(1754억 원)에 비교해도 7.7%이 가량 밑돌아 ‘어닝 쇼크’에 가까웠다는 평가다. 순이익 역시 1023억 원으로 60.3%가 줄었다.



미국발 금리 인상 압박과 우크라이나·러시아의 전쟁으로 투자 환경이 나빠진 것이 실적 악화의 원인으로 거론된다. 다만 회사 측은 어려운 증시 환경 속에서도 5분기 연속 1000억 원 이상의 당기 순이익을 낸 점을 고무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WM(자산관리) 부문에서는 펀드 중심으로 자금이 유입되며 금융상품 판매수수료 수익이 높아졌고 디지털채널 고객자산 및 M/S(시장점유율)도 상승했다. 또 국내 주식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해외 주식 부문은 자산 증대와 함께 수익·실적 향상 기조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IB(투자은행) 부문은 인수금융과 다수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딜을 수행하며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 측은 “앞으로 고객 관점의 완성형 플랫폼 구축을 통해 차별적 상품 및 서비스 공급체계를 강화하고, IB부문의 수익다각화를 지속 추진하여 안정적이고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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