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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비수도권大, 수시 늘려도 미달 우려

"수시 양극화로 충원난 심화"

수험생들이 지난해 11월 서울 마포구 서강대학교에서 2022학년도 수시모집 논술시험을 마치고 귀가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수도권 대학이 2024학년도 모집 인원을 5000명 넘게 줄였지만 수험생은 이보다 5배 많은 2만 5000여 명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지방대 정원 미달 사태가 심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2024학년도 입시에서 비수도권 대학은 전년 대비 5353명 감소한 21만 1989명을 뽑는다. 비수도권 대학이 모집 인원을 줄인 이유는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충원난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2022학년도 입시에서 정시 추가 모집에도 지방대 수십 곳이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장경호 대교협 대학입학지원실장은 “학령인구 감소로 등록률이 상당히 하락했다”며 “비수도권 대학에서 자체 조정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자구 노력에도 불구하고 전체 수험생 수가 대입 모집 인원 감소 폭보다 더 큰 2만 5628명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방대를 중심으로 학생 선발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학생 잡기에 급급한 비수도권 대학은 수험생 선점을 위해 원서 접수와 모집 시기가 정시보다 빠른 수시 모집 비중을 늘리는 모습이다. 2024학년도 대입 전형에서 비수도권대의 수시 모집 비율은 전년 대비 2.0%포인트 늘어난 88.1%를 기록했다.

입시 업계에서는 비수도권 대학이 수시 비중을 늘려도 학생 모집에 곤란을 겪을 것으로 전망한다. 수험생들이 수시 전형에서 수도권대에 집중 지원하는 경향이 크기 때문이다. 종로학원이 지난해 치러진 2022학년도 대입 수시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서울 지역과 수도권 지역은 각각 평균 16 대 1과 11.4 대 1을 기록했으나 비수도권 지역은 6.0 대 1에 불과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시 모집은 합격 시 다른 선택을 할 수 없는 만큼 지방보다는 수도권대에 지원하려고 한다”며 “수도권·비수도권대의 수시 경쟁률 양극화가 심각한 만큼 지방대 충원난이 가속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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