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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밍짐·공연장으로 변신…생존 위기 영화관의 고육지책

[극장이 살아야 K영화 돌아온다] <상> 벼랑끝에 선 영화관

관객 급감에 '부업'으로 수익창출

지난 1월 문을 연 CGV의 스포츠 클라이밍짐 ‘피커스’의 모습. 종로구 CGV피카디리1958의 7관과 8관을 리뉴얼했다. 사진 제공=CJ CGV




2년 넘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에 좀체 영화관에 관객이 모이지 않자, 극장가도 다양한 자구책을 꺼내들고 있다. 관객이 없어도 영화관이란 공간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임대료, 인건비 등 고정비용은 계속 지출해야 하는 탓이다. 사태 초기 일부 점포의 영업을 일정 기간 중단했던 수준을 넘어 영화관의 상영공간을 다른 용도로 변경하는 사례도 눈에 띈다. K팝 아이돌 가수의 콘서트 같은 다른 영상을 상영하는 일도 늘고 있다.

CJ CGV는 지난 1월 종로구 CGV피카디리1958점의 7관과 8관을 리뉴얼해 스포츠 클라이밍짐 ‘피커스(PEAKERS)’를 오픈했다. CGV에서 상영관 시설을 여가시설로 변모시킨 건 피커스가 처음으로, 상영관의 강점인 높은 층고를 적극 활용했다는 설명이다.

CJ CGV 측은 코로나19 이후 건강 및 체력 증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트렌드에 발맞췄다고 설명한다. 영화를 관람하지 않아도 누구나 일반 이용권을 구입해 이용 가능하며, 정기 회원권을 통해 스포츠 클라이밍 강습도 제공한다.



메가박스는 피트니스 전문 기업 몬스터짐과 손잡고 코엑스점의 5관을 실내스포츠 전용경기장 ‘몬스터짐 아레나’로 리뉴얼해 운영 중이다. 좌석 일부와 스크린을 들어내고 사각 링 등 무대를 설치했다. 이 공간에서는 국제보디빌딩연맹의 몬스터짐 프로를 비롯한 여러 보디빌딩 대회는 물론 주짓수·복싱 등 격투기, 폴스포츠, 팔씨름, 비보잉 경기 등이 벌어지고 있다.

영화 대신 K팝 아이돌 콘서트·팬미팅 등 다양한 콘텐츠도 상영한다. 지난달 열린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서울 콘서트의 실황을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에서 생중계한 게 대표적이다. 당시 공연장 티켓을 구하지 못한 팬들이 몰리며 약 15분만에 모두 매진됐다. CGV의 경우 작년 한 해 NCT, 샤이니 키, 엑소 카이 등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들의 온라인 공연을 생중계했다. 메가박스는 매년 큐레이션 브랜드 '클래식 소사이어티'를 통해 클래식 및 오페라 공연을 정기적으로 상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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