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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10명 중 6명, 코로나 걸렸었다

AP연합뉴스




미국인 10명 중 6명은 코로나19에 감염됐던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보고된 누적 감염자 수가 전체 미국인 3억3000만명의 4분의 1가량인 약 8300만명인 점을 고려할 때, 실제 감염자 수는 보건당국이 파악한 것보다 두 배 이상 많다는 분석이 나온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전국에서 시행된 혈액검사를 분석한 결과 올 2월 1일 기준 57.7%가 코로나에 감염됐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CDC는 매달 수만건의 혈액검사를 시행, 이 중 코로나19에 대한 항체를 보유한 혈액을 찾아내는 방식으로 코로나19 감염 이력을 조사한다. 이 과정에서 코로나19 백신에 의해 형성된 항체는 제외, 실제 감염됐던 이들만 파악한다.



감염자의 비율은 낮은 연령대에서 더 높았다. 17세 이하는 75.0%가 코로나19에 감염됐던 것으로 나타났으며, 18~49세(63.7%)와 50~64세(49.8%), 65세 이상(33.2%) 순이었다. 통신은 코로나19에 가장 취약한 집단인 65세 이상의 감염률이 가장 낮은 것은 백신의 효과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65세 이상의 백신 접종률이 가장 높은만큼 감염률도 낮았다는 설명이다.

이는 보건당국의 공식집계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현재까지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수는 8270만여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하지만 이날 CDC의 발표를 적용하면 약 1억9040만명이 감염됐다는 계산이 나온다. 특히 이번 발표가 2월 1일 혈액검사 기준임을 고려하면 공식 집계와의 괴리는 더욱 커진다. 블룸버그는 "코로나19 자가키트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지고 많은 사람들이 경증 혹은 무증상을 보이면서 공식적인 코로나19 환자 수는 점점 더 신뢰할 수 없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감염자 수가 급증한데는 오미크론 변이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27일의 경우 전체 미국인 중 코로나19 감염 이력이 있는 비율은 43.3%에 불과했다. 한달여만에 14.4%포인트나 급증한 것이다. 같은 기간 감염률이 57.8%였던 17세 이하에서도 감염률도 17.2%포인트나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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