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건설 원자재 공급난과 관련해 “범부처적으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원 후보자는 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건설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대책’을 묻는 하영제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지금 건설뿐만 아니라 모든 산업 분야에서 원자재 가격 인상과 공급난에 대처하고 있는 만큼 범부처적으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하영제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원유 가격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66.6%, 유연탄은 같은 기간 256%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건설장비 임대료와 하도급 계약금 인상 압박이 커지며 건설업계의 고충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이로 인해 토목과 건축 공사비가 각각 3%, 1.5% 오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원 후보자는 “원자재 가격 상승은 비용 면에서 분양가와 공공임대주택 건설에 압박 요인으로 올 수밖에 없다”며 “분양가나 시중 부동산 가격에 연결되는 것을 완화하도록 정책을 펴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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