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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GIB 쌍두마차 올 해 순익 1조원 이끈다 [시그널]

정근수 그룹장에 김상태 금투 대표 가세

IPO 강화로 IB 채널·경쟁력 업그레이드





신한금융그룹의 투자은행(IB)조직을 이끄는 두 수장이 올해 순익 목표를 1조 원 이상으로 잡으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신한은행 출신으로 IB 전반에서 업력을 쌓아온 정근수 GIB 그룹장과 미래에셋에서 영입된 김상태 신한금융투자 대표가 올 해부터 신한금융그룹의 투자은행 조직을 이끄는 쌍두마차로 합을 맞추게 됐다.

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그룹의 투자은행 조직인 GIB(글로벌·그룹투자은행)는 올 해 순익 목표를 최소 9200억원에서 최대 1조원까지 설정·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룹에 보고했다. 신한금융그룹은 지난해 3조 4146억원의 순익을 달성했는데, 전년 대비 그룹 전체 성장폭은 0.3%로 잠잠했지만, GIB는 33% 급증하며 그룹 전체에 기여했다. 지난해 GIB는 8000억 원 이상 순익을 낸 것으로 추산된다. 올해 1분기는 신한금융 전체 순익이 1조 4004억원으로 전년보다 17.5% 올라 역대 최대를 기록했는데 그룹은 GIB의 공헌이 컸다고 설명했다.

2017년 출범한 GIB는 신한지주(GIB사업부문)와 은행(IB그룹)을 비롯해 신한금융투자(IB그룹)·신한생명(투자부문)·신한캐피탈(투자부문)이 협업해 자본 시장에서 위상을 높여 왔다. 지난해까지는 정근수 그룹장이 GIB를 단독으로 이끌면서 기업금융 조달 및 자문에서 사모벤처투자, 인수금융, 기업 상장(IPO)주관 등 다양한 거래에서 기반을 다졌다. 정 그룹장은 실리콘밸리의 한국계 스타트업으로 유니콘이 된 몰로코 투자·미국 병마개 제조사인 클로져 시스템즈 인수금융·1조 5000억원 규모의 서울역 밀레니엄 힐튼 호텔 담보 대출 주관, 1조원 규모 태림페이퍼 상장을 위한 대표 주관사 지위를 따내는 데 성공했다.

올 해는 지난해까지 성과를 발판으로 은행에서 5000억 원 이상 이익을 올리고, 금투에서 3000억 원 이상 성과를 내겠다는 목표다. IB분야 큰 손인 은행에 이어 금투가 자본시장 수익의 든든한 축이 되겠다는 포부다. 금융업계에서는 신한금융그룹의 주요 경쟁자인 KB금융이 자회사인 KB증권을 앞세워 LG에너지솔루션 등 대어급 상장 주관사로 선정돼 지주의 수익과 대내외 위상을 강화한 것도 고려한 계획으로 해석한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이 이를 위해 비장의 카드로 내세운 주인공이 대우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을 거치며 IB업계에서 신화를 일군 김상태 신한금투 각자 대표다. 김 대표는 기존 이영창 대표와 함께 각자 대표로서 금투의 IPO 경쟁력을 높이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두 대표는 과거 대우증권에서 손발을 맞춘 경험도 있다.



김 대표는 1989년부터 30년 이상 IB업무에 전념해 왔으며 미래에셋증권에서 크래프톤·SKIET·현대중공업·셀트리온헬스케어 등 조단위 대어의 상장 주관 작업을 지휘했다. 2017년 롯데케미칼의 말레이시아 LC타이탄 인수와 현지 상장, 토종 선글라스 업체 젠틀 몬스터의 해외 투자 유치 과정을 도운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신한금융그룹의 한 관계자는 “김상태 대표가 당장의 실적 보다는 신한금투의 경쟁력을 키우는 데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기존 신한은행 중심의 GIB 조직에서 자본시장 영역으로 한 단계 확장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근수 신한금융그룹 GIB 그룹장


김상태 신한금융투자 대표이사


/임세원 기자 wh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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