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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MCN 1호 상장' 노린 트레져헌터도 심사 철회

금리 인상기 지속된 적자에 발목





‘다중채널네트워크(MCN)’ 상장 1호 기업으로 거론됐던 트레져헌터도 결국 기업공개(IPO) 절차를 중단했다. 상장사로서는 다소 미흡한 기업 내부통제 시스템이 IPO의 발목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트레져헌터는 이날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 심사 철회 의사를 밝혔다. 트레져헌터는 지난해 11월 거래소에 사업 모델 특례 상장을 기반으로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해 ‘MCN 상장 1호’ 후보로 주목됐다. 회사 측은 당초 올해 1분기 중 상장 완료를 목표로 했고 시장에서는 2000억 원 이상의 몸값도 거론됐다.

트레져헌터는 2015년 1월 CJ ENM 팀장 출신인 송재룡 대표가 설립한 MCN이다. 꿀꿀선아·갓보기·철면수심·빨강도깨비 등 유명 동영상 크리에이터를 관리하는 회사로 이름을 알렸다.



그러나 거래소가 심사 과정에서 기업 내부통제 등 경영 투명성 관련 문제를 지목한 것이 상장 철회의 직접적 원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트레져헌터가 향후 사업 계획에 대해 거래소를 충분히 설득하지 못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금리 인상기의 와중에 지속되는 적자도 트레져헌터의 기업가치에 불리한 요소다. 실제로 트레져헌터는 지난해 전년 대비 24.5% 늘어난 78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트레져헌터 측은 올해 4분기 흑자 전환을 기대하면서 내년에 상장에 재도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업계에서는 트레져헌터의 상장 철회까지 겹치면서 가뜩이나 냉각돼 있는 IPO 시장의 분위기가 더 악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달 들어서만 SK쉴더스·태림페이퍼·원스토어 등이 잇따라 상장을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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