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국민의힘의 주기환 광주광역시장 후보와 곽승용 광주 북구의원 후보의 손상된 현수막을 교체한 20일 두 후보의 현수막이 다시 훼손됐다.
곽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 대표님이 가신지 얼마 되지도 않아 훼손된 현수막을 또 발견했다”며 “이번에는 누가 줄을 칼로 끊었다.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 출동을 대기 중”이라고 적었다. 곽 후보는 이후 연달아 글을 올려 “매곡동 광주은행 맞은 편 주 후보님의 현수막도 훼손됐다”며 “동일범의 소행이 아닐까 싶다”고 했다.
이날 새벽 이 대표가 두 후보들의 현수막이 찢겼다는 사실을 듣고 광주에 내려가 기존 현수막을 철거하고 새 현수막을 걸었지만, 같은날 곧바로 현수막이 고의로 훼손된 것이다.
양금희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현수막 훼손에 대해 “이는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중대한 범죄고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훼손하는 것”이라며 “이념대립과 지역갈등에 매몰돼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고 대한민국 법 질서를 부정하는 이러한 파괴자로부터 다시 한번 민주주의를 지켜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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