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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 1번지' 경북도…지난해 5가구 중 1가구 유입





지난해 국내에서 귀농한 5가구 중 1가구는 경상북도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은 지난 2004년 이후 누적 귀농가구 집계에서도 2만 8552가구를 기록해 전국 1위를 차지하며 ‘대한민국 귀농 1번지’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28일 통계청의 ‘2021년 귀농귀촌통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2710가구(3654명)가 경북으로 귀농해 전년 대비 21.3%(476농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귀농·귀촌 통계를 집계한 이래 최고치이자 전국 귀농가구의 18.9%를 차지해 전국 1위를 기록했다. 경북 다음으로는 전남이 2564가구, 충남이 1800가구를 각각 기록했다. 경북 내 시군별로는 의성이 227가구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이어 상주 211가구, 영천 182가구, 김천 172가구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7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귀농가구가 증가했다. 특히 30대 이하 청년 귀농가구가 전년에 비해 44.1%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이 눈에 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사회·경제적 여파와 청년의 농촌에 대한 인식 변화, 청년농업인에 대한 경북도의 지원 정책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경북이 타 시도와 비교해 귀농인구가 많은 이유로는 과수와 시설채소, 축산 등 농업소득을 올릴 수 있는 고소득 작물이 활발하게 재배되고 있기 때문이다. 경북 귀농가구의 평균 농업소득은 1800만 원으로 전국 1위를 달리고 있다. 귀농에 도움을 제공하는 멘토가 많고 선도 농가도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다는 점도 귀농의 선순환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다 단계별·체계적 정책자금 지원 및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 대규모 박람회 참가를 통한 유치 홍보 등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정보 제공이 귀농인구를 유입하는 원동력으로 꼽힌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이번 귀농·귀촌 통계조사 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필요한 정책을 보완해 나갈 예정”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귀농 및 청년 창농 지원 정책, 수요자 중심 교육 등을 체계적으로 준비해 귀농·귀촌인 유치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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