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대표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28일 전북 전주시을 지역위원장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전주을은 이상직 전 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하면서 지역위원장이 공석으로 남은 곳으로 차기 국회의원 후보 공천과 맞물려 있는 만큼 지역위원장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양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지난해부터 효천사거리에 지역사무소를 열고 수많은 당원들과 시민 여러분을 만났다”며 “과제는 명확했다. 전북의 정치 1번지 전주을의 무너진 자부심을 회복하고 전주의 변화된 미래를 보여달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전북에서 태어나 우리 지역에 무엇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제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너무도 잘 알고 있다”며 “전주을에는 능력과 경험을 갖춘 힘 있는 정치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자신을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민생경제 예산재정 전문가’라고 자평한 양 의원은 “지역발전을 위한 예산 확보에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고도 했다. 이미 115억원 이상의 전주지역 예산을 확보한 사례를 강조한 양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전주을 상임선거대책위원장으로서 82.2% 득표의 눈부신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민주당에 대한 진심 어린 걱정과 사랑 그리고 기대를 잘 알고 있다”며 최근 민심 변화에 낮은 자세를 보이기도 했다. 양 의원은 “전주을 지역위원회를 당원과 시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조직으로 반드시 재탄생시키겠다”며 “전북과 전주 발전을 위해 제가 가진 모든 역량을 힘껏 펼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반민주 검찰공화국, 보수 기득권 적폐 연합을 반드시 무너뜨리겠다”며 “전주을에는 당장 성과를 낼 수 있는 준비된 지역위원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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