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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마케팅 변화구…'신세계 팬덤' 사로잡다

SSG랜더스 홍보에 230억 투입

'랜더스벅' 유니폼 5분만에 완판

내달 5~7일 인천구장 NBB데이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지난 4월 1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신세계·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에서 시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신세계그룹




신세계그룹이 야구 덕에 웃고 있다. 야구단 SSG랜더스가 시즌 초반부터 승률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인천 홈 구장으로 달려간 계열사들의 협업 마케팅도 기대 이상의 대박을 치고 있어서다. 스포츠 팬들의 높은 충성도가 곧 유통과 식품 등 신세계그룹 브랜드를 향한 충성도로 이어지며 '록인(Lock-in) 효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가 업계 안팎에서 나온다.

28일 신세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야구단과 스타벅스코리아의 협업 상품인 랜더스벅 유니폼이 이날 정오 판매 개시 됐고, 5분 만에 준비된 물량 1000장이 모두 소진됐다. 스타벅스 상징인 초록색 바탕이 특징인 이 유니폼은 중고 거래 시장에서 한때 20만 원에 판매가 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스타벅스 다음으로 홈 구장 마운드에 오르는 계열사는 신세계푸드다. 신세계푸드는 다음 달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NBB DAY(노브랜드버거 데이)'를 진행한다. 노브랜드버거 론칭 3주년을 맞아 열리는 이번 행사 기간 동안 신세계푸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벤트를 통해 '랜더스 NBB 에디션 유니폼' 등 각종 굿즈를 제공할 예정이다. 노브랜드버거 데이 행사 기간 상대 팀이 롯데 자이언츠라는 점도 눈에 띈다. 롯데그룹의 국내 대표 버거 브랜드인 롯데리아를 겨냥한 이벤트가 아니냐는 관측이 업계에서 나온다.



스타벅스 협업 유니폼(왼쪽)과 노브랜드 협업 유니폼.


업계에서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진두 지휘하고 있는 만큼 SSG랜더스를 중심으로 한 계열사들의 ‘따로 또 같이’ 야구 마케팅이 더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SG랜더스 운영사인 신세계야구단은 올해 SSG닷컴·이마트·지마켓글로벌·에스씨케이컴퍼니(스타벅스) 등 다수의 계열사와 상품 거래 계약을 체결했다. 금액 규모는 234억 원 이상으로, 이는 지난해 신세계야구단 매출(529억 원)의 44%에 달한다. 계열사별로는 SSG닷컴이 76억 원으로 가장 많고 이어 이마트(71억 원), 지마켓글로벌(56억 원), 신세계(25억 원), 에스씨케이컴퍼니(6억 원) 등의 순이다. 이 금액은 선수들 유니폼에 박힌 로고 사용료부터 야구장 시설물 광고, 굿즈 판매 등 전반적인 홍보 마케팅에 사용된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 등장한 스타벅스 마스코트 베리, 베코. /사진 제공=스타벅스커피코리아


SSG랜더스 구단주이기도 한 정 부회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유니폼을 선공개하고, 선수들과 찍은 사진을 공유하는 등 '신세계 팬덤'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신세계 관계자는 "각 계열사들이 소비자와의 접점에 있는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만큼 야구단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협업 마케팅을 적극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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