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B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기업 루나소프트가 14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최근 빙하기로 접어들고 있는 스타트업·벤처업계의 펀딩 상황을 고려해 볼 때 의미 있는 조달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투자는 컴퍼니케이가 리드했고 타임폴리오자산운용과 스틱벤처스, 원익투자파트너스, 미래에셋증권이 동반 투자자로 참여했다. 루나소프트의 주력 사업 분야는 SNS에 기반한 비즈메세지부터 인공지능(AI) 챗봇과 채팅을 통한 비즈메신저, 고객만족(CS)·고객 관계 관리(CRM)를 비롯해 고객과의 소통에 필요한 거의 모든 솔루션을 포괄한다. 지난해부터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초개인화 타켓마케팅 솔루션인 ‘스마트메세지’와 차별화된 큐레이션을 제공하는 B2C 플랫폼 ‘셀룩(CELLOOK)'을 론칭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2016년 3월 설립된 루나소프트는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시장에 대한 오랜 경험과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성장을 지속해오고 있다. 특히 패션 이커머스 분야에 있어서는 중소·중견사업자(SME) 쇼핑몰 TOP 100위 중 80% 이상이 사용하며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루나소프트는 카카오와 네이버를 비롯한 국내 대표 포털과 SNS 기업들의 공식 딜러사로 활동 중이다. 지난해에는 메타로부터 글로벌 SNS 인스타그램의 아시아 공식 딜러권을 확보했다.
국내 대표 이커머스 플랫폼 기업인 카페24와 메이크샵, 고도몰과도 업무 제휴를 맺고 있다. 올해 반기 말 기준 4500개 이상의 고객사로부터 8700개 이상의 서비스 채널을 연동하는 성과를 냈다. 최근에는 카페24로부터 ‘2021 카페24 베스트 파트너’로 선정됐다.
박진영 루나소프트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로 패션 이커머스를 넘어 여행과 레저, 교육, 컨텐츠와 같이 한층 다양한 산업군으로 비즈니스를 확대하는 한편, 일본을 비롯한 해외 시장으로 진출해 사업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며 “이미 주류로 자리잡은 전자상거래 시장은 국내외 디지털 전환 흐름과 맞물려 더욱 성장할 전망이고, 루나소프트는 시장 수요와 변화에 부합하는 솔루션을 계속 개발하며 국내를 넘어 아시아권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을 이끄는 기업으로 도약해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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