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뿐 아니라 80대 어르신도 주식 선물하기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테슬라와 같은 미국 빅테크 주식을 1000원 단위부터 실시간으로 선물할 수 있다는 점이 편리하기 때문입니다.”
최근 경기 성남시 카카오판교아지트에서 서울경제와 만난 카카오페이(377300)증권의 주식 선물하기 서비스 기획·개발자들은 투자 문턱을 대폭 낮춘 데 대한 자부심이 가득했다. 유재현 카카오페이증권 플랫폼팀 매니저와 조병진 MTS팀 매니저, 정재훈 ETS팀 매니저, 조민형 디자인팀 매니저, 김수진 FE개발팀 매니저는 “사용자의 편의성 극대화에 중점을 두고 기획·개발했다”고 입을 모았다.
조병진 매니저는 "서비스 완성도에 대한 내부 기준이 굉장히 높아 많은 노력을 쏟아붓고 있다"며 "송금하기 방식으로 실시간 선물이 가능해져 (국내 주식의 경우) 3일 뒤에 받게 되는 기존 대체출고 방식의 불편함을 없앴다"고 말했다. 유 매니저는 "상품권 방식은 1만 원 등 정해진 금액으로만 해야 하는데 송금은 마음대로 금액을 설정할 수 있어 편의성을 높였다"고 강조했다. 다른 증권사들의 주식 선물하기와 달리 미국 증시가 열렸을 경우에도 실시간으로 선물을 주고받을 수 있고 주식 수 단위로 주문해야 하는 부담도 없다는 설명이다. 김 매니저는 "선물하기 서비스를 더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하는 방법을 1순위로 고민했다"며 "'카카오다움'을 녹여서 서비스를 만드는 것을 우선순위로 삼았다"고 전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이용자의 직관성을 높이는 디자인을 구성하는데도 심혈을 기울였다. 마스코트인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도 전면등장시켰다. 조민형 매니저는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부분들을 감성적으로 풀려고 시도했다. 선물하기 서비스를 1회가 아닌 여러번 이용하도록 지속성에도 신경을 쏟았다"며 "선물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카카오프렌즈의 캐릭터와 메시지도 포함해 재미를 극대화했다"고 강조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선물하기가 새로운 투자 문화를 조성하는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100만 원 초반대인 테슬라 주식도 최소 1000원어치 선물할 수 있어 투자의 문턱을 낮췄다. 또 소통 창구인 카카오의 특징을 활용해 혼자가 아닌 함께하며 발전하는 문화를 만들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매니저는 "1000원만 있어도 선물이 가능해 소득이 많지 않은 젊은층도 자신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다"고 전했다. 조병진 매니저는 "카카오페이증권의 서비스를 활용해 다른 사람들과 투자를 함께 할 방법을 고민했다"며 "주식을 주고받으며 새로운 종목을 추천하고 경쟁도 하는 등 소통의 장을 만드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정 매니저는 "좋거나 힘든 일이 있을 때 선물을 주고 받는 문화가 투자 영역에도 적용되고 있다"며 "주식 선물하기는 젊은 층을 넘어선 다양한 연령층 모두가 즐기는 놀이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선물하기 서비스의 카카오톡과 연계를 강화해 편의성을 한층 높일 예정이다. 오픈채팅방에서 주식 선물을 주고 받는 방법과 카카오 선물하기 서비스에 입접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또 국내 증시에서 소수점 거래가 가능해지면 국내 주식 선물하기도 시행할 계획이다. 조민형 매니저는 "선물하기 서비스가 함께 투자하는 문화를 활성화하도록 지속해서 발전시킬 예정이다"며 "축하와 위로·응원·사과 등 다양한 상황에서 주식 선물하기를 통해 감정을 온전히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유 매니저는 "소통에 감성을 더할 방법을 반영할 것이다"며 "향후 출시할 서비스에도 적용시킬 예정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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