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김진표 국회의장 살해 협박글을 국정원 홈페이지 신고란에 여러 차례 올린 10대 남성을 용의자가 28일 경찰에 보호자와 함께 출석한 후 건강 상의 이유로 바로 귀가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윤 대통령과 김 의장에 대한 살해 협박 내용을 올린 A씨(19)가 이날 오후 1시쯤 보호자와 함께 경찰서로 출석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A씨는 건강 문제로 조사를 받지 않고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향후 조사 일정을 다시 잡고 범행동기 등에 관해 조사할 예정이다.
A씨는 지난 25일 오후 3시쯤 국정원 홈페이지 111 신고란에 윤 대통령과 김 의장 살해 협박 내용을 10회 이상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경찰은 이날 오후 5시쯤부터 112 신고를 접수해 수사를 이어갔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의 건강상 문제로 조사하지 못했다"며 "추후 범행동기 등에 관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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