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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록히드마틴 만들겠다" 한화, 방산 '글로벌 탑10' 채비 갖췄다 [뒷북비즈]

그룹 내 우주·방산 한화에어로에 합병

지상-항공우주 이르는 종합 방산기업 도약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






한화(000880)그룹이 ‘한국의 록히드마틴’으로 거듭나기 위한 계열사 통합에 나선다. 흩어져 있는 우주·방위산업 계열사를 통합해 전문성을 강화하고 글로벌 종합 방산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30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3개 회사에 분산돼 있던 그룹 내 우주·방산 사업을 통합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에서 물적 분할된 방산 부문을 인수하고 100% 자회사인 한화디펜스를 흡수합병할 계획이다.

합병 작업이 마무리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상에서부터 항공우주에 이르는 종합 방산 기업으로 도약하게 된다.

방산 뿐 아니라 우주 분야의 역량도 함께 모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달 발사에 성공한 누리호의 모든 엔진을 제작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우주 발사체 엔진 기술과 한화 방산 부문이 가지고 있는 우주 발사체 연료 기술 결합을 통해 독보적인 방산 역량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방산 부문 통합에 따라 한화그룹은 2030년까지 글로벌 10위 종합 방산 기업으로의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규모의 경제를 바탕으로 대량 생산에 따른 가격 경쟁력 확보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또 다양한 제품을 만들 수 있어 ‘호환 가능한 패키지’ 판매도 기대할 수 있다. 각 사가 보유한 글로벌 고객사를 활용해 수출 판로를 넓힐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한화그룹은 앞으로 특히 항공우주 사업 육성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그룹은 그룹사 항공우주 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3월 컨트롤타워격인 ‘스페이스 허브’를 조직했다. 이번 통합에 따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우주 발사체 엔진 기술과 한화 방산 부문의 우주 발사체 연료 기술의 결합으로 기술력이 고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디펜스는 발사대 제조 등으로 미래 성장 동력 발굴이 가능하다.

수출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 방산과 한화디펜스는 호주·튀르키예(터키)·인도·이집트 등 8개국에 K9 자주포를,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베트남 등에 장갑차를, UAE에 천궁 발사대 등을 수출해왔다. 이들 수출국을 더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개국에 달하는 수출길을 한 번에 확보하게 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기업 규모를 키우고 제품을 다양화해 ‘한국형 록히드마틴’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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