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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복구 아직인데"…'가을 태풍' 악몽 재현되나

제12호 태풍 '무이파' 일본 오키나와 남쪽 해상에서 북서진

'가을 태풍' 악몽 돌아오나…태풍 '사라' '매미' 모두 가을에

기상청 "아직 판단할 단계 아니다…10일께 판단 가능해"

제12호 태풍 무이파의 예상경로. 기상청 제공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남부지방을 휩쓸고 지나가며 큰 흉터를 남긴 가운데 또다른 가을 태풍 ‘무이파’와 ‘므르복’이 한반도로 접근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9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제12호 태풍 ‘무이파(Muifa)’는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880㎞ 부근 해상에서 북서진을 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90hPa(헥토파스칼)이며 최대풍속은 24m/s로 점점 세를 불려가고 있다. 무이파는 중국 마카오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매화’를 뜻한다.

실제 무이파가 한반도에 피해를 미칠 수 없다고 단언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강한 태풍이 북상할 가능성이 있는 조건이 일정수준 갖춰졌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가을태풍은 여름철 데워진 바닷물로 인해 가을 해수면 온도가 높이 달아오르며 강해진다. 이때 기단 교체시기가 겹쳐지며 태풍이 한반도로 북상하게 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2021년까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 40개 중 11개가 9월에 발생한 ‘가을 태풍’이었다. 우리나라에 유래없는 피해를 입힌 1959년의 태풍 ‘사라’와 2003년의 태풍 ‘매미’도 가을 태풍이다.



다만 아직 확정적으로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기상청의 설명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우리나라 쪽으로 태풍이 접근할 가능성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두고 무이파 쪽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10일께 한반도에 국내 영향 가능성에 대해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태풍 힌남노가 남부지역에 큰 피해를 안긴 상황에 또다른 태풍의 북상 가능성이 제기되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최저 중심기압 기준 역대 세 번째로 강한 태풍이었던 힌남노는 지난 6일 영남 내륙지방을 관통하며 큰 피해를 안겼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한남노 여파로 전국에서 11명이 사망하는 등 총 15명의 인명피해가 집계됐다.

제13호 태풍 ‘므르복(Merbok)’의 북상 가능성도 제기된다. 앞서 체코 기상청 예보 사이트 ‘윈디닷컴’은 일본 남쪽 해상에서 발생한 태풍이 세력을 키워 한반도로 접근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미국 기상청모델인 GFS는 중국을 향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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