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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줌人]장두영 쿼터백 대표 "국내선 연금, 해외선 암호화폐 진출"

로보어드바이저 자산관리 플랫폼


※핀테크줌人=금융(finance)과 기술(technology)이 결합된 핀테크 서비스는 더 이상 낯설지 않습니다. 송금·결제부터 대출·투자까지 금융 활동이 스마트폰 하나로 가능하게끔 산업 간 ‘선을 넘는’ 혁신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핀테크줌人]은 금융의 새로운 씨앗이 될 수 있는 핀테크와 핀테크 대표를 조명해보고자 합니다.

장두영 쿼터백 대표. 사진 제공=쿼터백




쿼터백은 사람이 아닌 기술로 고객의 자산을 관리하는 자산운용·일임사다. 최소 수억 원은 있어야 할 금융사 자산관리센터와 달리 쿼터백에선 50만 원만 있으면 자산을 맡길 수 있다. 돈을 맡기면 로보어드바이저는 맞춤형 포트폴리오에 따라 알아서 주식·채권·상장지수펀드(ETF) 등에 분산투자한다.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한 회사의 관리 자산 규모는 지난해 기준 453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63% 급증했다. 그중 1년 이상 계약을 유지한 고객의 재계약 비율은 95.9%에 달한다.

이처럼 고객 기반을 확보한 쿼터백은 이달 본격적으로 국내 연금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해외에서는 암호화폐 시장을 공략하겠단 계획도 내놨다.

장두영 쿼터백 대표는 최근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국내 개인연금 비대면 일임 서비스를 이달 도입할 예정”이라며 “퇴직연금의 경우 퇴직연금사업자와 협업을 통한 자문 서비스를 구축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회사가 가진 로보어드바이저 기술을 통해 300조 원에 달하는 연금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목표다.

장 대표는 “30년 뒤에 은퇴를 한다고 하면 지금부터 ‘얼마씩 투자를 해야 한다’는 계획이 필요할 텐데, 쿼터백은 개별 고객의 현재 자산과 향후 현금 흐름 등을 마이데이터 기반으로 자문하고자 한다”며 “120조 원에 달하는 개인연금보험 시장에서도 그 동안 수익률이 만족스럽지 않은 사람들이 많았을 텐데 펀드로 갈아탈 수 있는 서비스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2015년 설립 이후 주식·펀드 등 금융투자 시장에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종합 자산관리 플랫폼으로 나아가겠다는 것이다. 장 대표는 “기관투자가에겐 코스피 대비 수익률이 낮아지는 게 리스크지만 개인에게 가장 큰 리스크는 은퇴했을 때 돈이 없는 것”이라며 “목표 기반 투자 등 은퇴 설계에 맞는 자산관리를 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절대 다수가 제대로 된 자산관리를 못 받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장 대표는 “고액 자산가의 경우 은행, 증권사 등의 프라이빗뱅커(PB)를 통해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지만 우리 세대만 해도 PB를 찾아갈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다”며 “전반적인 관리를 못 받는 사람에게도 온라인을 통해 직접 양질의 PB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때 장 대표는 “쿼터백만의 강점은 로보어드바이저의 판단 이유를 매월 투명하게 공개한다는 점”이라며 “뭐가 더 중요한지 사람이 판단하지 않고 기술적 지표뿐 아니라 경기 현황, 환율, 금리, 개별 기업 실적 등을 종합적?객관적으로 활용해 결과물을 도출한다는 것도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쿼터백은 운용 알고리즘을 총 3개 보유 중이다. 장 대표는 “국내 및 해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련 알고리즘 3개도 추가 등록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종합 자산관리’를 목표로 하는 만큼 암호화폐 시장 진출도 준비 중이다. 장 대표는 “사내에 암호화폐 팀을 따로 만들어 올해부터 준비하고 있다”며 “수탁업체를 통해 암호화폐 알고리즘을 제공하는 역할을 맡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격뿐 아니라 암호화폐 프로젝트 이용자 수, 매출 및 비용 발생처 등 온체인 데이터를 통해 변동성을 측정하겠단 설명이다. 다만 장 대표는 “국내에서는 아직 서비스 제공이 쉽지 않은 만큼 유럽에서 시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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