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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심혈관질환 예측·예방' 고려대 의대생 참여 논문, 국제학술지에 게재

고려대의대 특화 ‘몰입형의과학 연구실습’ 프로그램 참여

AI 활용 관상동맥 석회화 연구논문, SCI급 국제학술지에 발표

(왼쪽부터) 고대안산병원 김채리 교수, 고려대 의학과 4학년 강현우·안우진 군. 사진 제공=고려대의료원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학부생들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관상동맥 석회화를 연구한 논문이 SCI급 국제학술지 유럽영상의학(European Radi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이번에 게재된 논문은 AI 기반 비동기화 저선량 흉부 CT(컴퓨터단층촬영) 검사에서 관상동맥석회화 점수의 정확도 및 절편 두께에 따른 진단 정확도를 분석한 연구다.

관상동맥 석회화는 심혈관질환 발생을 예측하고, 특히 증상이 없는 인구에서 심혈관질환 예후를 판정하는 데 기여한다고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심전도 동기화 심장 CT 검사를 통해 측정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AI 기반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심전도 동기화를 시행하지 않은 저선량 흉부 CT 검사에서 관상동맥 석회화 유무와 정도를 평가했다. 의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강현우·안우진 군은 지난 2월 고려대의대의 특화 프로그램인 ‘전공탐색: 몰입형의과학 연구실습’을 통해 김채리 고대안산병원 영상의학과 김채리 교수의 지도를 받아 관련 연구를 수행하고 논문의 제 1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논문에 따르면 연구팀은 AI 기반 소프트웨어로 측정한 저선량 흉부 CT검사에서의 관상동맥 석회화 점수가 기존 심장 CT 검사와 비교해 높은 일치도를 나타냄을 확인했다. 또한 저선량 흉부 CT를 1.0 mm의 절편두께로 재구성했을 때 2.5 mm의 절편두께의 경우보다 관상동맥 석회화 점수가 과소평가되는 환자를 줄일 수 있으며, 특히 고위험 환자군에서 진단 정확도가 우수하다는 점을 밝혔다.

연구팀은 다른 목적으로 촬영한 저선량 흉부 CT에서 AI 기반 소프트웨어를 통해 관상동맥 석회화 점수를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보고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심혈관질환 발생을 예측하고 사전 예방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폐암과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높은 인구집단은 공통된 위험인자들을 지니고 있어 두 집단 간 겹치는 인구비율이 높으며, 우리나라의 경우 저선량 흉부 CT를 통해 폐암 검진을 진행하고 있어 유용성이 더 클 것으로 기대된다.

강현우·안우진 군은 “몰입형의과학 연구실습을 통해 좋은 연구에 참여하고 노력의 결실이 논문으로 출판되어 매우 기쁘다”며 “관상동맥 석회화 점수는 환자의 심혈관계 질환의 발생을 예측하고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계산에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드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에 앞으로 인공지능을 이용한 분석이 환자와 의사 모두에게 효율적인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연구팀을 이끌었던 김채리 교수는 “연구 수행 중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학생들과 함께 의논하며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었다"며 "저선량 흉부 CT를 이용해 관상동맥 석회화 점수를 평가하고자 하는 연구에 초석이 되는 결과여서 더 의미가 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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