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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대처 '무능' 그 자체"…소공연, 자체 피해 접수센터 운영한다

"온라인 플랫폼 업체 독과점적 지위 악영향 확인해"

16일 오후 경기 과천의 한 카카오T 주차장 무인정산기에 시스템 장애를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소상공인연합회가 카카오 마비 사태로 인한 소상공인의 정확한 피해 규모를 확인하기 위한 ‘카카오 피해 접수센터’를 만들어 운영한다.

17일 소공연은 입장문을 내고 "카카오 서버가 입점해 있는 SKC&C 데이터센터에서 10월 15일 발생한 화재로 촉발된 서비스 장애로 인해 소상공인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 소상공인연합회는 강한 우려를 표한다”며 “톡채널을 비롯해 소상공인들이 주로 사용하는 일부 서비스의 조속한 복구가 이뤄져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소공연은 “온라인 기업으로서 최소한의 의무라고 할 수 있는 재해 복구(DR·Disaster Recovery)센터를 제대로 구축·대응하지 않아 소비자 불편 및 소상공인 사업장에 막대한 손해를 초래한 카카오를 규탄한다”며 “이번 카카오 마비 사태는 온라인 플랫폼 업체의 독과점적 지위가 국민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이 얼마나 큰지 확인할 수 있는 계기였다"고 했다.



이어 “자체적인 소통 창구를 구축할 능력을 갖지 못해 어쩔 수 없이 빅테크 플랫폼에 의존해야 하는 소상공인 매장은 갑작스런 카카오 먹통 사태에 대한 대비책을 갖추지 못해 그 피해가 더욱 컸다”며 “톡채널만 이용해 예약을 받았던 소상공인은 서비스가 마비돼 예약 내역을 전혀 확인할 수 없어 소비자와의 신뢰에 금이 갔다”고 설명했다.

특히 소공연은 “주말 매출 상승시간대에 매장을 찾아 기프티콘으로 결제를 하려던 손님이 결제 불능으로 그냥 되돌아가거나, 카카오맵을 연동하는 배달 대행사의 프로그램 먹통에 따른 배달 불가로 주문 취소를 비롯한 직간접적인 피해가 발생했다”며 "이번 장애에 대한 (카카오의) 대처는 놀랍게도 무능 그 자체였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소공연은 “현재까지 재개되지 않고 있는 서비스의 공백이 커질 경우 소상공인의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전망”이라며 “소상공인연합회는 카카오 마비로 인한 피해가 장기화하지 않도록 카카오의 조속한 서비스 정상화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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