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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은행 무인점포, 1년 새 111곳 늘었다

STM 등 화상 단말기도 급증

ATM은 오히려 1500대 줄어

"고령층 경제활동 위축" 우려





금융의 디지털 전환으로 인해 1년 새 시중은행의 무인점포가 111개나 늘었다.

19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이 운영 중인 무인점포는 지난해 6월보다 111곳 늘어난 3040곳에 달한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신한은행이 1750곳을 운영해 주요 시중은행 중 가장 많지만 1년 전(1797곳)과 비교하면 47곳 줄었다. 국민·우리·하나은행은 이 기간 운영하는 무인점포가 증가했다. 국민은행이 725곳에서 840곳으로 115곳 늘렸고 우리은행이 33곳(203곳→236곳), 하나은행은 10곳(204→214곳) 확대됐다. 무인점포가 늘면서 스마트텔러머신(STM) 등 비대면 은행 업무 처리를 돕는 각종 화상 단말기 수도 늘었다. 4대 은행은 지난해 6월 화상 단말기 232대를 운영했지만 1년 만에 611대로 급증했다.





무인점포는 기존 영업점과 비슷하지만 직원이 근무하지 않고 STM 등 화상 단말기를 통해 고객이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르다. 최근 디지털·비대면화로 점포 구조 조정이 가속화되면서 은행들은 유동 인구나 직장인이 많은 곳에 무인점포를 설치해 은행 영업시간 외에도 고객들이 업무를 볼 수 있도록 한 특화 점포를 마련했다. 올 6월 말 4대 시중은행의 영업점은 2943곳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256곳)과 비교하면 313곳이나 사라졌다.

반면 최근 1년 새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수는 눈에 띄게 감소했다. 6월 말 기준 4대 은행이 운영하는 ATM은 총 1만 7496대로 지난해 6월 1만 9044대와 비교하면 1548대가 사라졌다. 코로나19를 계기로 비대면 결제가 확산한 영향이 크지만 일각에서는 금융 소외 계층의 현금 접근성이 낮아져 불편함이 커졌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한국은행은 전날 개최한 ‘화폐유통시스템 유관기관 협의회’ 발족 회의에서는 금융기관 점포와 ATM 수가 줄면서 고령층 등 디지털 접근성이 낮고 현금 사용 비중이 높은 취약 계층의 경제활동이 위축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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