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각 이상으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설립된 소셜벤처 ㈜알엠케이가 색약 보정 선글라스 ‘돌튼’을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현재 국내 남성의 5.9%, 여성의 0.5%가 색각 이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 인구 기준 약 165만 명이나 되는 이들이 색각 이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대부분의 사람들은 너무나 당연해서 색 인지의 중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하지만, 색상을 뚜렷하게 느낄 수 없는 이들은 생각보다 많은 불편함과 어려움을 호소한다.
알엠케이의 '돌튼'에 적용된 색약보정렌즈는 가시광선의 녹색파장 일부를 차단하여 붉은색과 녹색의 대비효과를 강화하여 색상을 구분하게 하는 원리로 만들어진다. 이러한 과정은 돌튼만의 특허받은 기술력과 노하우에 기반하여 완성된 것으로, 돌튼은 끊임없는 연구 개발을 통해 색약 보정 방법 및 그 장치(2018)/ 광 투과율 가변 소자 및 이를 포함하는 디스플레이 장치용 컬러필터 및 스마트 윈도우(2020)/ 색각보정 광학필터 및 이를 구비한 렌즈(2021) 등 다수의 특허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출시된 '돌튼'은 초록색의 일부 영역만을 차단하는 광학 노치필터를 사용하여 색상의 왜곡을 줄이는 것이 특징이다. 돌튼의 가시광선 투과율 스펙트럼을 보면 유해한 자외선(UV)과 청색 중 짧은 파장인 410nm 이하는 100% 차단하고, 초록색 일부영역은 투과율 3% 이하로 차단하며 매우 우수한 색상 구분 성능을 보이며, 동시에 파란색, 노란색, 붉은색 영역에서도 적절하게 설계된 투과율을 나타낸다. 이는 붉은색 염료를 사용한 일부 저가의 색약안경에서 붉은색만을 식별하게 함으로써 대부분의 색상이 붉게 보였던 한계를 보완한 것으로, 돌튼만의 기술력이 집약된 것이다.
성능의 우수함은 물론, 돌튼은 오로지 국내 기업 알엠케이의 독자적 기술로 개발/생산하는 제품으로 수입과 유통 비용을 절약할 수 있어서 외국산 절반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제조사에서 직접 판매하고 A/S를 제공하여 더욱 믿고 이용할 수 있으며, 현재 출시 기념으로 2주간 제품 체험 가능 후 반품 가능(왕복 배송비 본인 부담)한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알엠케이 관계자는 “기존에도 색약자를 위한 선글라스는 이미 나와 있었지만, 국내에서 정식 유통되는 제품은 없고 해외 직구를 통해 구해야만 했다. 가격이 비싼 데다가 해외 직구로 진행되다 보니 복잡한 절차로 인해 시간도 오래 걸리고 제대로 받아보지 못할 위험도 존재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색각 이상으로 고통받으시는 많은 분들이 돌튼을 통해 색을 되찾는 기쁨을 누리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알엠케이는 오는 10월 28일 아동용 색약보정 안경도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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