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부산 콘서트 티켓 2장 40만 원에 판매합니다.” 지난달 15일 부산에서 열린 BTS 공연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공연이라 무료로 표가 나왔다. 하지만 순식간에 암표상들의 타깃이 되어 중고거래 플랫폼을 중심으로 수십만 원대에 거래됐다.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로 각종 연말 공연과 스포츠 경기가 재개되면서 잠잠했던 암표상들이 다시 활개를 치기 시작한 것이다. 최근에는 2022 프로야구 KBO리그 한국시리즈 입장권이 연일 매진 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티켓 가격이 2~3배 이상 뛰어 거래되고 있다. 이에 암표 거래가 주로 이뤄지는 중고거래 플랫폼이 모니터링 강화에 나섰다.
중고나라는 3일 안전한 중고거래 환경을 조성을 위해 연말까지 스포츠 행사 티켓, 연말 각종 콘서트를 포함한 다양한 행사의 초대권 거래 시장 과열을 막는 ‘중고나라 티켓 거래 특별 모니터링’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현재 중고나라에서는 각종 스포츠, 콘서트 등 다양한 문화행사 상품이 거래되고 있다.
중고나라는 이번 모니터링 기간 전문 암표 판매자를 분석하고 문제가 있는 거래가 발견되면 해당 판매자의 거래를 제한할 예정이다. 동시에 카페와 앱 내 고객센터와 앱 내 신고 기능을 활용해 거래 관련 제보를 받아 해당 거래를 즉시 차단한다.
아울러 중고나라의 인공지능(AI) 머신러닝 기술과 키워드 기반의 모니터링 시스템을 적용해 플랫폼 내 이상 상품 및 티켓 거래를 파악하고, 거래를 초기부터 제한한다는 목표다.
홍준 중고나라 대표는 “플랫폼 내에서 과도한 암표상의 거래를 제한해 이용자들의 합리적인 거래를 위해 이 같은 모니터링을 하기로 했다”며 “중고나라는 앞으로도 더 안전한 거래 환경 조성을 위해 더 많은 투자와 합리적인 정책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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